아연 가격, 8개월래 최고치 유지
알루미늄 가격, 자체 이슈로 인해 상승


13일 아연 가격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런던금속거래소(LME)의 재고에 의한 공급부족 우려로 인해 8개월래 최고치에 머물렀다. 13일 런던금속거래소(LME)의 재고량은 58,950톤으로 2007년 10월 이후로 최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아연의 CASH-3M 프리미엄 상승세를 부추기며 톤당 올해 1월 8일 이후 최고치인 $52까지 백워데이션을 늘렸다. 특이한 점은 상하이선물거래소(ShFE)의 아연재고 수준을 봤을때 글로벌 아연 시장이 LME가 타이트한 수준만큼 타이트 하지 않은데도 불구하고 아연 가격이 LME에 연동되어 상승하는 모습을 보인다는 것이다.

지난 금요일 발표된 ShFE의 아연재고량은 117,000톤으로 LME 재고의 2배 이상을 상회하고 있으며 여기에 상하이 보세창고(Shanghai Bonded Warehouse)의 재고 82,000톤까지 합치면 근 200,000톤에 달하고 있다.

이를 방증하듯 ShFE의 아연 선물 가격은 올해 약 4% 가량 밖에 증가 하지 않은 상황이다. LME의 3M 아연 가격이 올해 약 15% 이상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낮은 증가율이다. 이러한 상황은 며칠 전 Wood Mackenzie사의 애널리스트가 예측한 바와 같이 아연가격이 중국의 생산량과 관계없이 올해 $3,000을 돌파할 것이라는 예측과 부합하는 움직임을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외의 비철금속 중에서는 납가격이 최근의 아연가격의 상승세에 기인하여 1.8% 이상 상승하였다. 그렇지만 자체 수급 이슈로 인한 가격 상승이라기보다 아연과의 스프레드 거래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알루미늄은 1.5% 가까이 급등하며 오랜만에 기지개를 펴는 모습을 보였다. 최근 공급 증가로 인해 지속적으로 가격이 눌려있던 알루미늄은 말레이시아 보크사이트의 수출허가 무기한 연장과 Norsk Hydro사가 알루미늄 생산량을 1만톤에서 2만톤 정도 감축한다고 밝힌 것이 가격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였다. 기술적으로는 최근 2월 초의 $1,930선 돌파 실패와 2월말의 $1,920 돌파 실패로 인해 해당 가격이 주요한 저항선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13일 각 비철금속 3M 선물의 정산가는 구리 $6,472.5/ton; 아연$2,847/ton; 니켈$13,210/ton; 알루미늄 $1,905/ton; 납$2,129.5/ton; 주석21,150/ton이다.

[Precious Metals Commentary]

금 가격, 브렉시트 불확실성에 급등

13일 금가격은 전일 영국 메이 총리의 브렉시트 수정안이 부결되었고 금일 노딜 브렉시트 여부 투표가 예정 됨에 따라 불확실성이 증가하였고 달러화도 약세를 이어가면서 금가격은 크게 상승하였다.

이날 노딜 브렉시트 투표가 부결된다면 영국은 3월 29일로 예정되어 있는 탈퇴시한을 연장하는 투표를 진행하게 된다. 해당 투표도 부결될 것으로 예상되고 탈퇴 연장 투표에서 가결될 것으로 시장이 예상하고 있는 만큼 당장에 금수요는 증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제 금가격의 향방은 달러의 움직임에 달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날 미국의 생산자 물가지수(PPI)는 예상치를 하회하는 수준으로 발표되면서 달러화 약세에 일조하였다. 하지만 최근 파운드화가 지속적으로 강세를 나타내고 있는데 브렉시트에 따른 파운드화의 급락은 달러화 강세를 촉발할 요인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기술적으로는 중요한 기술적 수준인 $1,300을 넘어섰지만 해당 수준을 유지할 수 있느냐가 관건으로 보인다. 이번 상승세에서 $1,300대에 안착하지 못한다면 높은 수준의 매도세가 나올 수도 있다는 전망도 존재한다. 세계 최대의 금 ETF인 SPDR Gold Trust GLD의 금보유량은 0.4% 상승하며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자료제공 : 유진투자선물>

저작권자 © 스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