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이 H형강의 수익성 향상에 총력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제철은 1분기 낮은 가동률과 높은 철 스크랩 가격으로 원가가 오른 반면 판매 가격은 기대 이하에서 움직이면서 기대 이하의 수익을 거둔 것으로 보인다. 현대제철은 당분간 수익성 강화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현대제철이 가장 먼저 꼽은 것은 출하가격 상향 조정이다. 회사측은 “시중 가격이 하락 조짐을 보이고 있다. 오른 시장 가격이 정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격 안정에 방점을 찍은 영업정책을 가져가겠다는 의미로 읽힌다.

현대제철은 이달 내수 판매 목표가 13만5,000톤으로 전월대비 약 3만톤 가량 늘려 잡았다. 출하는 계획대로 순조로운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편 현대제철은 지난해 시장 가격 안정을 위해 수급 균형 정책을 편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동절기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의 판매량이 늘어나면서 가격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된 것 같다. 현대제철의 수익성 강화 노력은 출하량 감소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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