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자회가 수입 철근 활성화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 건자회는 지난 19일 대한건설협회에서 수입산 철근의 활용을 높이고 철근 수입업체와의 협력 관계를 구축하기 위한 MOU를 체결했다. MOU 체결은 애초 계획과 달리 비공개로 진행됐다.

MOU는 22일로 예정된 건자회 총회 현장에서 진행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건자회는 참여 업체들의 부담을 고려해 참여 업체와 체결식을 모두 비공개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MOU 체결에는 중국 측 철근 메이커들도 참여했다. 사강과 용강은 건자회와 별도의 MOU를 체결해 중국사 철근의 수입 확대와 수급 안정성에 대한 협의를 진행했다.

건자회 관계자는 이번 MOU 체결에 대해 “철근 수급의 안정성을 위해 준비된 것”이라며 “신뢰도 높은 거래 공급선을 확보하는 계기”라고 설명했다.

한편 일각에선 이번 MOU 체결이 비공개로 전환된 것에 대해 “애초의 구상대로 일이 진행되지 않으면서 공개가 어려워진 것 아니겠냐”는 의심도 나오고 있다. 건자회는 MOU에 참여할 수입 업체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난항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한 철근 수입업체 관계자는 “건자회의 요건을 따르기도 어렵고 그렇게 MOU에 참여한다고 해도 자금문제 등의 여러 가지 악조건이 많다”면서 “사실상 수입업체들이 참여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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