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이 일본 철 스크랩 입찰을 재개했다. 현대제철은 26일 일본 공급사들에게 오퍼를 받기 시작했다. 26일 12시까지 마감 할 예정이다. 비드는 27일 공개 공개된다.

오퍼는 H2 FOB 기준 톤당 3만4,000엔~3만5,000엔 정도가 될 것이라는 것이 트레이더들의 예상이다. 트레이더는 "일본 동경제철 우츠노미야공장의 구매가격이 3만5,000엔 수준이고, 최근 오퍼가격이 3만4,000엔~3만5,000엔 전후"라고 말했다.

현대제철은 이달 초 3만2,000엔 이상 구매 의사가 없다고 밝히고 구매에 들어갔지만 시황가격보다 낮다는 공급사들의 인식으로 인해 계약까지 이르지 못했다. 현대제철이 3만2,000엔 이상에서 구매하겠다는 의사로 보인다.

현대제철이 공개 입찰을 진행한 것은 1월말 이후 처음이다. 1월말 일본 내수가격이 급등하면서 공개 입찰을 중단한 것이다. 일본 수출가격 인하를 유도한 것. 그러나 일본 공급사들이 두달간 버티기에 들어가면서 현대제철도 기존 입장을 철회하고 계약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현대제철의 입찰은 동아시아 철 스크랩 시장의 주요 인덱스 역할을 해 왔다. 현대제철이 다시 입찰을 재개함에 따라 국내 다른 제강사들도 일본 철 스크랩 수입에 적극 나설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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