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 가격, 한달래 최저치 기록 후 반등
알루미늄, 공급 확대 전망에 하락


25일 구리가격은 글로벌 경제 성장에 대한 우려로 근 1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하였으나 런던금속거래소(LME) 의 단기적인 재고 감소와 다가오는 2분기 비철금속 성수기 수요 증대에 대한 기대로 인해 장후반 하락분을 만회하며 소폭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런던금속거래소(LME)의 현물 프리미엄은 지난 3월 5일 톤당 $70을 기록하였으나 현재 $2.5 수준으로 월중순에 있었던 이틀 간의 급격한 재고 유입이 소화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있었던 독일, 유럽, 미국의 제조업 지표가 부진하게 발표되었고 연준의 극단적인 비둘기파 스탠스는 미국의 3개월-10년 국채 수익률을 역전시키며 글로벌 경제가 불황으로 치닫고 있다는 우려를 불러 일으킨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1년간 급격히 감소한 재고 수준을 감안할때 비철금속 전반의 기초적인 수요는 아직 강한 것으로 보여진다. 2분기의 계절적 수요 증대와 현재 재고 상황을 감안할 때 매도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지는 않으며 최근의 가격 하락은 거시 경제적 이슈로 인한 변동임을 감안할 때 충분한 상승 여력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이번주에 발표될 중국의 제조업 지표와 미국의 GDP 등의 지표의 결과가 비철금속 가격에 강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25일 알루미늄 가격은 알루미늄 생산업체들의 생산에 확대될 것이라는 시각이 제기되면서 하락하였다. 세계 최대의 알루미늄 생산업체인 중국의 Hongqiao사는 지난 감산 기간 종료 이후 생산 확대를 발표한 바 있다.

또한 지난주 있었던 Norsk Hydro사가 사이버 공격에 의해 생산에 차질을 빚은 바 있어 알루미늄 가격을 끌어 올렸으나 이내 60% 가까이 기존 생산 수준을 복구하였고 이번주에 걸쳐 원생산량을 복구할 수 있을 것이란 소식 또한 알루미늄가격에 하락 요인으로 작용하였다.

[Precious Metals Commentary]

금 가격, 경제 둔화 우려에 상승

25일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경제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의 시작이 증대되면서 안전자산 수요를 증대시켰고 이로 인해 금가격은 $1,320선 위에 안착하며 3주래 최고점을 기록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주 미국 국채 3개월 물과 10년물 사이의 스프레드가 마이너스로 돌아서는 모습을 보이며 이로 인한 경기침체가 발생할 것이라는 우려가 투자자들 사이에서 커졌다. 이러한 우려감으로 인해 미증시를 비롯한 글로벌 증시 전체가 약세를 보이며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를 더욱 증대시켰다.

달러화 또한 약세를 보이고 있고 이미 비둘기파적인 각국 중앙은행의 스탠스가 더욱 비둘기적으로 굳어질 것이라는 예측에 금에 대한 매력도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다양한 거시 경제적 환경이 금가격에 상승모멘텀으로 작용함에도 불구하고 아직 금가격은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미 연준의 스탠스나 글로벌 제조업 지표 등이 훨씬 좋았던 2018년도의 고점도 아직 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주 발표된 미국 상품 선물 거래 위원회(CFTC)의 투기적 순포지션 자료에 의하면 투자자들이 금에 대해 취한 투기적 순매수 포지션이 15,971 계약에서 57,746계약으로 늘어났다고 밝히며 투자자들의 지지가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을 볼 수 있다.

또한 세계 최대의 금 ETF인 SPDR Gold Trust GLD의 금보유량 또한 지난주 약 1%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결과적으로 낮은 국채 수익률, 양적 완화의 가능성 등에 따른 위험 자산에 대한 불확실성 증가로 인해 더욱 금에 대한 매력도는 높아질 것으로 보이며 지난 2월 초의 고점을 돌파하여 $1,350선을 넘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자료제공 : 유진투자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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