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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가공도 전문화시대, 철근 2가공공장 준공으로 차별화 선언 - (주)미르철강 권용성 대표
2019-04-01 08:18  l  김홍식 부사장 (khan082@steelnsteel.co.kr)
 
누구나 차별화를 꿈꾼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은 그것이 지속성장의 첩경(捷勁)이라고 믿고 있다. 그런데 현실은 늘 이상대로만 가지 않는다. 투자에 대한 과감성도 필요하고, 자금사정도 같이 살펴야 하기 때문이다. 국내에 철근 가공설비는 이미 포화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과감하게 가공공장에 대한 추가 투자를 한 업체가 있어 눈길을 끈다. 경기도 평택에 있는 (주)미르철강(대표 권용성)이 그 주인공이다. 한때 미르는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다’는 루머까지 있었다. 그러나 지난해 펀드회사로부터 투자를 받으면서 이러한 불신도 깨끗이 해결했다. 권 사장은 “펀드자금을 쓰는 것이 단순히 자금의 융통뿐만 아니라 선진 재무기법을 배우는 계기가 됐다”고 말한다. 미르는 이 어려운 시기에 왜 이렇게 과감한 투자를 했을까? 권 사장을 만나 그 배경과 미르의 꿈을 들어보았다. [편집자주]

◇ (주)미르철강 권용성 대표이사
Q> 미르철강이 창립 10주년이 되었습니다. 단기간의 눈부신 성장으로 큰 주목을 받고 있으며, 대표적인 봉형강 유통가공 업체로 성장하였습니다. 간단한 회사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A> 2009년에 설립하여 첫해 연 매출 150억을 시작으로 2018년 1,800여억원의 매출을 달성하였습니다. H형강 수입 유통을 시작으로 국산, 수입산 철근 유통, 가공업 등 사업 분야는 5가지로 나누어 운영하고 있습니다.

월 판매량은 약 3만톤 가량이고, 이 중에 철근 유통이 1만 2,000~1만 5,000톤, 가공이 7,000~8,000톤, H형강 유통이 6,000~7,000톤입니다. 이렇게 사업 포트폴리오를 운영하여 전체 매출규모의 감소나 시황 대응력을 유지하면서 사업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Q> 지난해 11월에는 가공공장(2공장)을 준공하였습니다. 설비 현황 및 장점을 설명해 주십시오. 아울러 단순 전매에서 가공분야로 영역을 넓힌 배경을 설명해 주십시오.

A> 제2공장은 1공장의 60% 규모로서, 절단기 4기, 절곡기 6기, 코일 철근 가공기 3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월 3,500톤을 가공할 수 있으며, 2공장 설치의 주목적은 ▲‘국산, 수입산 혼용 납품’에 대한 방지, ▲왜곡된 외부 시각에 대한 우려 불식, ▲일본의 자바라 공법을 이용한 선 조립 가공이 주된 목적입니다. 전체 국산 철근 가공 일감을 수주하는 경우 국산 철근 가공 전용으로서 2공장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가공업까지 사업을 확대한 것은 일본의 철강시장을 모티브로 했습니다. 일본 업계에서의 충고와 조언은 20~30년 전 일본도 지금의 한국 철강업계와 같은 시기를 보냈으며, ‘현재의 일본은 철강재 무역, 유통, 가공, 조립, 설치까지 일원화 되어 있는 대형 철강회사만이 존립하고, 그 밖의 단순 유통은 살아남지 못했다’ 라면서 품목의 다변화, 가공업 병행 등 사업 방향성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이런 해외 거래 선들과의 폭넓은 교류가 저희에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Q> 철근 가공설비는 이미 포화라는 지적이 많습니다. 당연히 차별화나 효율성 얘기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동종업체와 차별화된 미르만의 경쟁력은 무엇인지요?

A> 첫 번째로 공장의 레이아웃(Lay Out) 입니다. 입고와 출고가 동시 10대가 가능합니다. 또한 공장 내부의 라인을 세분화하고 생산된 가공품이 공장 중앙에서 상차하여 국산, 수입 혼합가공 시에 오류를 최소화합니다.

두 번째로 최신 설비입니다. 공장 설립 당시에 일본 토요공업으로부터 신제품 포함 새 제품을 구매하였습니다. ‘다소 과도한 투자가 아니냐’는 지적도 있지만 가공업 후발주자로서 따라가야 하는 입장에서 중고설비나 뒤처진 설비로는 도저히 경쟁력을 갖출 수 없다고 판단하였습니다.

셋째로 수입산 철근 가공분야에서 철근 가공의 절대적 생산성 문제를 가진 소구경 사이즈의 코일철근 상용화입니다. 수입산 철근은 정해진 길이로의 수입만 가능합니다. 이마저도 한국 도착 전 1개월 전에 확정 후 길이 변경 등 가공에 대응하기란 치명적입니다. 게다가 소구경 사이즈는 생산성도 나오지 않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러나 저희는 고철 덩어리가 될지도 모르는 수입산 코일철근을 큰 리스크(RISK)를 안고 수입하여 가공, 상용화에 성공하였습니다.

넷째로 국산, 수입산 혼합 가공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말씀드린 바와 같이 저희 1공장의 Lay Out은 혼합 가공 조건에 대응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추고 있습니다. 또한 2공장은 국산 철근 전용 가공공장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국내 건설 수요산업에서 요구하는 원가절감 노력이라는 수요 트렌드에 부합하는 저희의 전략적 마케팅이라 하겠습니다. 최근 들어 건자회 측의 수입산 철근 사용에 대한 니즈는 저희의 이것과 맞아떨어진다고 하겠습니다.


Q> 지난해에 과감한 설비 투자를 했고, 그로 인해 자금회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확인되지 않는 소문도 있었습니다. ´보고펀드´를 통해 자금조달을 한 것으로 아는데, ´보고펀드´는 무엇입니까? 또 이러한 루머에 대해 원천적인 해결을 하신 건가요?

A> 보고펀드는 투자 전문회사입니다. 제도권 내지는 시중 금융기관의 높은 문턱을 넘지 못하는 반면 성장성과 지속 가치가 있는 기업을 발굴, 개인 투자자와의 연결을 통해 투자금에 대한 관리, 감독을 수행하여 수익을 창출하고 기업에는 적절한 성격의 자본 투자 유치를 도와줍니다. 보고펀드 이재우 대표님의 철학은 한국내의 기업환경에서 발생하는 초, 중, 장기에 걸친 자금 애로사항과 제한을 겪는 기업가에게 투자하여 해당 기업을 성공적으로 성장시키는 데에 일조한다는 것입니다.

사업초기 금융기관의 외면, 중기 세무적인 리스크, 중견기업으로 성장하면서는 대기업의 집중 견제 등 애로사항, 넘사벽이 엄청납니다. 저희도 단기 급성장에 대한 성장통이 있습니다. 이것은 비단 저희만 겪은 사안은 아닐 것입니다. 루머에 대한 대응은 사실 진행 중입니다. 비단 자금에 대한 루머만 아니라 사업, 영업적인 부분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저희가 보고펀드를 이용한 것도 악의적으로 해석되는 것도 전해들었습니다. 소설은 펜을 든 사람이 상상해서 쓰는 것인데 저희의 소설은 작가 미상입니다. 원천적인 해결은 저희가 성장하고 존속하는 동안 계속될 것 같습니다.

Q> 올해 초에 철강제조사의 경쟁 입찰을 통해 최종 대형건설 프로젝트를 수주하였습니다. 수주(受注) 내용을 설명해 주십시오. 아울러 수주에 성공한 비결은 무엇이었습니까?

A> 수주 내용은 복합 쇼핑몰에 들어가는 형강류를 납품하고 있습니다. 규격과 규모는 프로젝트성으로서 저희 회사가 소재한 인근에서 공사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해당 건설회사의 원가절감 니즈(NEEDS)로 인해 철근 공사의 수요패턴과 같은 KS인증 취득한 국산, 수입산 구분 없는 납품 조건입니다. 수주에 성공하게 된 것은 철근 가공과 같이 수요처가 원하는 수요의 방향이 국산과 수입산의 구분 이전에 검증된 품질 기준을 충족한 제품을 사용하여 전체 공사원가를 절감하는 것 입니다.

이것은 저희가 만든 것이 아니라 수요처의 욕구라 할 수 있겠고, 저희는 그저 그 부분에 대한 강점을 갖고 있기에 가능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수주가 가진 의미가 더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철근은 국내 대형건설사들도 이미 사용하고 있습니다. 경험이 있으니 부담도 덜 합니다. 하지만 형강류는 그렇지 못한 것이 현실입니다만 이번 케이스가 형강류 시장에서 가진 의미가 있다고 하겠습니다.

Q> 사업의 중심이 바뀐 겁니까? 가령 단순 가공 및 납품보다는 프로젝트 사업에 중점을 두고 계시다는 말씀이신가요?

A> 그렇진 않습니다. 저희의 기본은 포트폴리오의 다양성 확보, 사업의 다변화입니다. 대형 건설사의 프로젝트는 그것이 대기업들만의 일이었기에 저희 같은 중소, 중견기업들에게 큰 기회, 도전이라서 그렇게 보이는 것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보다는 중소, 중견기업들도 이런 대형 공사의 납품을 얼마든지 해낼 수 있고 그런 기회가 저희뿐만 아니라 대다수 많은 기업들에게 좋은 전례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본연의 사업은 그대로 진행하되 이렇게 대형 프로젝트도 수행할 것입니다.

Q> 중장기적으로 미르철강이 가고자 하는 방향은 무엇입니까?

A> 변화, 성취, 그리고 나눔입니다. 사업 포트폴리오의 다양화는 이런 방향성에서 비롯되었다 하겠습니다. 시장의 변화에 대응하고 이런 변화에서 비롯된 또 다른 도전을 통한 성취, 이런 성취를 통해 얻어진 것을 작게는 임직원과 넓게는 사회와 나누는 것입니다. 철강업계도 지속적인 변화가 이루어집니다. 단순한 시황의 변화도 있겠지만 기술적 변화와 수요시장의 변화 등 다양한 변동성이 존재합니다.

이것을 누가 먼저 올바른 인식 속에 흐름을 읽어 나가느냐가 중요하다 하겠습니다. 단순 유통을 넘어 가공, 실수요, 프로젝트, 무역 기능에 투자까지 아우를 수 있는 종합철강무역이 저희의 방향입니다.

Q> 끝으로, 인터뷰를 통해 관련 업계나 시장과 나누고 싶은 공감대가 있으시다면?

A> 철강업계는 극심한 불황을 겪고 있습니다. 제강사는 널뛰는 원료 가격과 부진한 수요산업에 부진을 거듭하고 있고, 유통업계는 갈 곳을 잃어 하나둘 사업을 정리하는 곳도 생겨나고 있습니다. 이런 철강업계를 바라보는 외부 산업군의 시선은 여전히 곱지 않습니다. 여기에 정부 정책의 최저 임금제 상승, 근로시간 단축은 직격탄이 되고 있습니다.

또한 금융기관들은 여전히 철강업을 빨간불로 여겨 근본적으로 지원하려 하지 않습니다. 시간이 갈수록 주변 환경도 각박해지는 현실 속에 상생의 길을 찾아야 할 것입니다. 제강사는 대리점, 유통업계를 돌아봐야 할 것이며, 유통업계는 부실을 최소화하고 새로운 먹거리를 찾는 것에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상호간의 네거티브도 삼가 해야 합니다. ‘정보’라는 것은 실제 fact가 도출된 것이 정보라는 매체가 될 것입니다. 확인되지도 않은 ‘루머’가 상대방을 죽음으로 몰아넣을 수 있습니다. 그렇잖아도 고전을 거듭하고 있는 서로를 헐뜯고 흠집 내고 추측하여 고의, 악의에 찬 ‘루머’를 양산하는 것은 우리 서로가 삼가 해야 할 시기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희 회사가 이번에 생산과 사무직을 분리하여 동탄 지점을 설치하고, 사무직이 이전합니다. 4월 첫째 주에 이사를 완료할 계획입니다. 회사 접근성에 따른 인재 발굴, 조직개편, 시스템 구축, 영업 활성화를 위한 것이니 참고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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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식 부사장  khan082@steelnsteel.co.kr
스틸앤스틸 부사장 김홍식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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