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철금속, 달러화 약세와 유가 상승세에 동조한 매수세 유입

8일 비철가격은 달러화 약세와 유가 상승세 등에 영향을 받으며 상승세를 보였으나 알루미늄과 아연의 경우 상승세는 다소 제한받는 모습을 보였다. 금일 달러화는 브렉시트 불확실성, 리비아 내전 우려 등에 하락세를 보였다.

금일 뉴욕 증시는 기업들의 1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이란 전망에 하락세를 보였다. 레피니티브 등에 따르면 1분기 S&P 500 기업의 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 이상 감소가 예상된다. 2016년 이후 약 3년 만의 실적 감소가 우려된다.

영국이 오는 6월 30일까지 브렉시트 추가 연기를 요청했고, 도날트 투스크 유럽연합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브렉시트를 1년간 연기하는´탄력적 연기´(flextension) 방안을 제시했다. EU는 오는 10일(현지시각) 정상회담에서 브렉시트 추가 연기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리비아에서는 통합 정부군과 수도 트리폴리 진격을 선언한 동부군벌 간 무력 충돌이 격화하며 내전 우려가 커지는가운데 미국도 리비아 주둔 병력 일부를 일시적으로 철수키로 하는 등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현재 구리 재고는 약 3.1만톤 가량 증가하며 3주전 대비로는 거의 두배 가까이 늘어 수급 우려가 완화되는 분위기이며 지난 3월 초 $70 수준까지 올라섰던 전기동 Cash-3m 스프레드는 $15c 수준까지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현지 전문가들은 미중 무역 협상이 타결되더라도 금속의 수요가 크게 증가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구리와 알루미늄은 앞으로도 원활한 공급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8일 각 비철금속 3M 선물의 정산가는 구리 $6,475/ton; 아연$2,906/ton; 니켈$13,182/ton; 알루미늄 $1,871/ton; 납$1,991/ton; 주석$20,825/ton 이다.

[Precious Metals Commentary]

골드 가격, 지정학적 우려에 상승

8일 골드 가격은 브렉시트 불확실성, 리비아 내전 우려 등에 상승세를 보였다. 리비아에서는 통합 정부군과 수도 트리폴리 진격을 선언한 동부군벌 간 무력 충돌이 격화하며 내전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미국도 리비아 주둔 병력 일부를 일시적으로 철수키로 하는 등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중국 중앙 은행인 인민은행이 4개월 연속 금 보유고를 확대했다. 인민은행 자료에 따르면 인민은행의 지난달 금 보유량은 1885.5t(6062만온스)으로 전달보다 11.2t 증가했다. 인민은행은 지난해 12월 9.95t, 올해 1월 11.8t, 2월 9.95t에 이어 4개월 연속 금을 사들였다.

중국은 2015년 중반부터 2016년 10월까지 거의 매달 금 보유량을 늘린 것과 비슷하게 꾸준히 금보유고를 확대하고 있으며 중국이 올해 말까지 현재 속도로 금괴를 축적한다면 러시아에 이어 세계 2위 금 매입국이 될 것이란 관측이다.

러시아는 지난해에만 274t의 금을 사들였다. 세계 금 위원회(World Gold Council)에 따르면 전 세계 정부는 지난해 651.5t의 금괴를 추가로 매입했다. 이는 역대 두번째로 많은 매입량이다. 특히 러시아의 경우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미국 달러화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10년간 금보유고를 4배까지 확대했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올해 2월에도 금 보유량을 31t(100만온스) 가량 늘렸다. 이는 지난해 11월 이후 최대 규모다. 골드만삭스는 장기적으로 중앙은행의 수요가 금값을 밀어올릴 것이라며 향후 12개월 안에 온스당 1450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자료제공 : 유진투자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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