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철금속, 외부 시장 혼조세로 인한 품목별로 상반된 움직임

9일 비철가격은 뉴욕 증시의 하락세와 달러화 약세 등 외부 시장이 혼조세를 보이자 종목별로 등락이 엇갈리는 모습을 보였다. 니켈과 구리 같이 공급 이슈가 부각되고 있는 품목은 상승세를 보였으나 다른 품목은 외부 시장 약세에 영향을 받으며 하락세를 보였다.

미국은 전일 EU의 에어버스에 대한 보조금 지급에 대한 보복으로 약 110억 달러 어치의 EU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부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계무역기구(WTO)가 EU의 보조금이 미국에 해를 끼쳤다고 판단한 점을 근거로 들었다.

미국은 관세를 부과할 예비 목록을 공개하고 공공 의견 수렴에 들어갔다. WTO가 올해 여름께 미국의 피해액을 확정하면 곧바로 관세를 부과할 계획이다. 이에 대응해 EU도 미정부가 보잉사에 지급하는 보조금에 상응하는 미국산 제품에 보복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는 등 양측의 관세 충돌 우려가 커졌다.

세계경제에 대한 부정적 전망도 투자 심리를 해쳤다. IMF는 올해 세계 경제의 성장률 전망치를 3.3%로 하향 조정했다. 지난해 10월 3.7%를 예상했던데서 올해 1월 3.5%로 하향 조정한데 이어 이 날 재차 전망치를 내렸다.

독일을 포함한 유럽의 성장률 전망치가 큰 폭 하향 조정됐다. 여기에 이탈리아 정부가 작성중인 올해 경제전망보고서에서 자국의 올해 성장률전망치를 기존 1.0%에서 0.1%로 대폭 내렸다는 보도도 나오는 등 유럽 지역 관련 우려가 커졌다.

구리가격은 페루 라스밤바스(Las Bambas) 광산의 수송도로가 봉쇄되고 인도네시아 그래스베르그(Grasberg) 광산으로 토사가 유입되는 등 공급 이슈가 발생하면서 추가 하락은 제한받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니켈가격은 파푸아뉴기니의 라무(Ramu) 광산 확장 프로젝트가 지역 주민의 반발에 봉착, 재검토 입장이 표명되면서 공급 차질이 불가피 할 것이란 전망에 의해 최근 상승 흐름이 유지되고 있다.

9일 각 비철금속 3M 선물의 정산가는 구리 $6,487/ton; 아연$2,861/ton; 니켈$13,196/ton; 알루미늄 $1,878/ton; 납$1,975.5/ton; 주석$20,875/ton 이다.

[Precious Metals Commentary]

골드 가격, 달러화 약세에 상승세

9일 골드가격은 달러화 약세에 영향을 받으며 상승세를 보였다. 미국은 EU의 에어버스에 대한 보조금 지급에 대한 보복으로 약 110억 달러 어치의 EU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부과할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응해 EU도 미정부가 보잉사에 지급하는 보조금에 상응하는 미국산 제품에 보복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계획이다. 관세 충돌 우려가 커지면서 달러화는 금일 약세를 보였다.

TD 증권의 바트멜렉 이사는"위험 자산 선호도가 소폭 낮아졌고 달러는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면서 "이 모든 요인이 합쳐져서 금 값을 1,300달러 위로 끌어올렸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1,290달러 선에서 상당한 지지가 나오고 있다"면서 "금이 더 오를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 "고 말했다.

멜렉 이사는 "이번주 발표될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사록에서 연준이 금리 인하를 고려한 것으로 나온다면 달러는 더욱 약세를 나타내고 금값 상승을 도울 것"이라고 전했다.

SPI 에셋 매니지먼트의 스테픈 인스 전략가는 "궁극적으로 금값에 있어 와일드 카드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이 될 것"이라면서 "협상이 타결 될 경우 증시가 일시적으로 급등할 수있어 단기적으로 금에는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자료제공 : 유진투자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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