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소기업이란 연관 시장과 산업 내에서 강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중견중소기업을 의미한다. 포스코는 올해 기술력과 성장성을 갖춘 중소고객사를 적극적으로 지원하며 동반성장을 도모하는 동시에 내수산업을 육성하겠다는 방침을 세운 바 있다.

이에 본지에서는 포스코 스테인리스 부문과 관련 분야에서 동반 성장에 나서고 있는 강소기업들을 직접 만나는 시간을 마련했다. 두 번째로 LNG용 멤브레인과 폴리우레탄 단열재 사업에서 독보적 지위를 선점하고 있는 동성화인텍을 찾아 그동안의 성과와 향후 계획 등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편집자 주]

동성화인텍 제1공장 전경
▲ 동성화인텍 제1공장 전경

동성화인텍은 LNG선 화물창 보냉재 사업으로 시작하여 미주법인 설립 이후 미국 액화플랜트로 보냉재 공급 영역을 넓히고, LNG 연료탱크 사업 진출로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어가고 있다.

동성화인텍, LNG 수요증가와 LNG선박 시장 규모 확대 속 성장 기대

동성화인텍은 1985년 설립하여 1990년 국내 최초로 CFC대체 물질을 이용한 폴리우레탄 시스템을 개발하여 국내 최초의 UL인증 난연 PU foam의 상업화에 나섰다. 또한 동성화인텍은 LNG 배관용 초저온 보냉재의 국산화에 성공했으며, 세계에서 세 번째로 LNG 선박용 초저온 보냉재 R-PUF의 개발에 성공했다.

뿐 만 아니라 한국형 LNG 육상 저장탱크용 초저온 보냉재 개발, 세계 최저 LOW BOR 저감 기술 등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처럼 동성화인텍은 초저온 보냉재의 리더로서 향후에도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특히 친환경 에너지인 LNG의 수요 증대와 더불어 한국 조선사들의 LNG 운반선의 수주 실적이 크게 증가하는 등 LNG 선박의 시장규모가 확대될 것이란 예상 속에 동성화인텍의 보냉재 공급량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최근 원전의 위험성과 화석연료의 오염물질 규제로 인한 대체에너지로 LNG가 적극적으로 부각되면서 LNG선과 해양플랜트 FLNG 시장의 성장성이 기대되고 있다. MARKⅢ 타입의 LNG선 초저온 보냉재의 경우 동성화인텍과 한국카본이 시장을 양분하고 있으며, 동성화인텍은 국내 최초로 국산화를 이룬 세계 유일의 초저온 보냉자재 일괄 생산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동성화인텍은 최근 LNG 고부가가치 선박 시장과 해양플랜트 부분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 중에 있으며, 최근에는 셰일가스프로젝트 참여 및 LNG 연료 추진 선박 사업에도 사업역량 확대에 나서고 있다. 그동안 조선 수요가 위축되었지만, 전 세계적으로 친환경 에너지 수요확대로 LNG 수요의 증가와 현재 프로젝트가 진행 중인 북미 셰일가스 등 전방 수요시장이 회복을 보이면서 2017년 후반 이후 발주 상황이 호전되고 있다. 실제로 지난 2018년의 경우 LNG선은 66척이 발주됐다.

포스코와의 STS 소재 협업 2000년 초반부터 시작
동성화인텍, 올해 포스코 강소기업으로 선정


LNG 운반선의 경우 LNG 저장창고에 단열재와 멤브레인이 들어가는데 멤브레인에 스테인리스 소재가 사용된다. 해당 소재는 프랑스 GTT 인증을 갖추고 있는 포스코 스테인리스 304L 소재가 들어간다. 멤브레인 제품의 경우 동성화인텍과 TMC가 조선사로 납품을 하고 있다.

동성화인텍은 MARKⅢ 타입의 LNG선 초저온 보냉재 일관생산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자동화 기술과 함께 소재부터 최종 제품까지 철저한 품질관리와 안정적인 납기로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LNG 운반선에 사용되는 멤브레인 제품
▲ LNG 운반선에 사용되는 멤브레인 제품

LNG 운반선에 사용되는 멤브레인의 경우 90년때 후반까지는 GTT 인증을 보유한 유럽의 아페람 소재가 사용되었으나, 한국 조선소에서 포스코에 제품 기술 개발을 요청하여 2000년대 초반부터는 포스코 스테인리스 소재가 사용되기 시작했다.

멤브레인에 사용되는 스테인리스 304L강의 경우 포스코인터내셔널 스테인리스 사업부에서 가공된 후 전량 검수 되어 동성화인텍으로 소재가 들어온다.LNG 선박 1척당 스테인리스 소재는 약 450톤 정도 소요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LNG 운반선 중 멤브레인 타입의 경우 약 60% 수준을 차지하고 있다.

LNG 운반선의 연료저장 탱크 내 멤브레인은 충격 보호와 가스 누출을 방지하는 것이 핵심이기 때문에 스테인리스 소재가 사용된다. LNG를 운반하기 위해서는 LNG를 액화시켜야 하는데 액화점은 –163도이다. 액화상태를 변화 없이 유지하기 위해서는 폴리우레탄 단열재와 스테인리스로 만든 멤브레인이 필수적이다.

동성화인텍의 포스코와의 협업은 단순히 멤브레인 소재에서만 그치지 않을 전망이다. LNG 선박과 플랜트 시장 확대와 함께 한국 조선사들의 실질적인 수주가 지난해부터 대거 이뤄지면서 멤브레인 뿐 만 아니라 선박용 LNG연료 탱크 등 다양한 제품에서 스테인리스강 외에도 9% 니켈강 등의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동성화인텍의 기존 시장에 대한 점유율과 인지도를 고려했을 때 신규 시장 확대에서 패키지 영업이 가능하여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10년 간 LNG선의 경우 연평균 50척 이상 발주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동성화인텍의 올해 영업실적도 LNG향 수주 증가와 함께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며, 회사의 중장기적인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동성화인텍은 국내 최초로 국산화를 이룬 세계 유일의 초저온 보냉자재 일괄 생산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 동성화인텍은 국내 최초로 국산화를 이룬 세계 유일의 초저온 보냉자재 일괄 생산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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