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철금속, 중국과 유로존 지표 발표를 앞두과 상반된 움직임

16일 비철가격은 종목별로 상이한 움직임을 보인 가운데 최근 상승세에 대한 이익 실현 매물이 출현한 아연의 하락폭이 가장 큰 모습을 보였다. 금일 뉴욕 증시는 상승세를 보였으나 달러화는 강세를 보였다. 시장은 내일 발표되는 중국 지표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양호한 지표가 발표될 경우 중국의 경제침체 우려가 사라지며 비철금속의 상승세를 주도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된다.

오는 17일에 중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에 이어 유로존 2월 경상수지와 무역수지, 3월 소비자 물가지수(CPI)가 발표된다. 유로존의 4월 합성 PMI는 18일에 나온다. 이들 지표에서 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한 불안감을 잠재울지, 커질지 주목된다. 금일 뉴욕 증시는 기대와 우려 속에서 지켜보고 있는 1분기 미국기업 실적이 다시 호조세를 나타내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 12일 JP모건과 웰스파고가 숫자나 내용 면에서 모두 좋은 실적을 내놔 낙관적인 실적시즌 출발을 알렸다. 전일 골드만 삭스와 씨티 그룹은 실적 우려를 다소 키웠으나 이날 분위기가 다시 반전됐다. 이날 경제지표는 시장 예상을 밑돌았다.

3월 산업생산은 전월대비 0.1%(계절조정치) 감소해 시장 예상치였던 0.2% 증가에 못 미쳤다. 구리의 경우 페루 Las Bambas 광산의 수송도로 봉쇄 사태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칠레의 1~2월 생산이 전년동기대비 6.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공급차질 우려가 있으며, 니켈은 LME 재고량이 현재 연초대비 13% 가량 감소하면서 가격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된다.

16일 각 비철금속 3M 선물의 정산가는 구리$6,495/ton; 아연$2,810/ton; 니켈$12,953/ton; 알루미늄 $1,855.5/ton; 납$1,920/ton; 주석$20,500/ton 이다.

[Precious Metals Commentary]

골드 가격, 달러화 강세에 하락세

16일 골드 가격은 달러화 강세에 영향을 받으며 하락세를 보였다. 미국의 기업 실적이 양호한 것으로 발표되었으며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 타결 기대감에 위험 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지며 골드 가격 하락세를 지지하였다. 금일 달러화는 중국과 유로존 경제지표를 기다리며 상승했다.

골드가격은 장중 지난 4월 4일 저가인 $1,284.9를 하향 돌파하는 모습을 보였다. 현지 전문가들은 100일 이동 평균선을 하향 돌파하면서 추가적인 하락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하였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로스 스트라찬 전략가는 "금은 그동안 나타났던 상승 압력을 잃어버렸고 새로운 지지 촉매제를 찾고 있다"면서 "계속해서 무역과 관련해 긍정적 소식들이 들어오고 있고 이는 안전자산인 금에는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트라찬 전략가는 "증시가 강세를 나타내는 것 역시 금값에 악재"라고 말했다.

<자료제공 : 유진투자선물>

저작권자 © 스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