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철근 업계가 판매가격 인상을 준비 중이다. 타이트한 수급과 수입 원가 상승으로 출하가격 인상이 불가피해지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지난 주 중국산 수입 철근 거래가격은 톤당 62만 원~62만5,000원(고장력 10mm 현금 맞돈) 수준이었지만 4월말부터 강세로 전환될 것이라는 예상인 것.

가장 큰 이유는 수입 원가다. 수입 통관 가격은 계속 상승 중이다. 3월의 경우 톤당 490달러 후반, 이달에는 525달러 수준까지 올랐다. 다음달에는 톤당 550달러대로 다시 오를 것으로 보인다.

이달 사강은 559달러에 오퍼를 했고, 수입업체들의 반발로 다소 하향 조정돼 계약된 것으로 전해진다. 그래도 500달러대 초반 수준이다. 이들 제품의 수입 도착 가격은 63만원 이상이 된다. 수입 제비용과 운반비 등을 고려하면 65만원 이하는 적자판매가 되는 것.

수입업계는 가격 인상을 통해 적자를 탈피할 수 밖에 없는 구조다. 수입업계 관계자는 “수입량이 많아 저가 판매가 이어졌지만 수입 계약이 적고, 한국철강 화재 이후 내수 시장이 타이트해지고 있어 저가 판매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철근 수입업계는 4월 하순부터 수입 철근이 상승세를 타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저작권자 © 스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