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철금속, 유로존 경기 침체 우려에 의한 하락세

18일 비철가격은 유로존 지표 악화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가 부각되며 하락세를 보였다. 전일 중국의 경제지표가 양호한 모습을 보이며 비철가격의 상승세를 지지하였으나 금일은 유로존 경제지표가 예상치에 하회하며 비철가격의 하락세를 주도하였다.

유로존 4월 합성구매 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51.3으로 시장 예상치 51.6을밑돌았다. 제조업 PMI 예비치가 47.8을, 서비스업 PMI 예비치는 52.5를기록했다. 두 지수의 시장 예상치는 각각 47.9, 53이었다. 지표가 부진하게 발표되면서 유로존 경기둔화 우려가 커지는 모습이었다.

반면 유럽의 부진한 경제지표와 달리 미국의 경제지표는 양호한 수준으로 발표되며 비철가격의 하락세를 제한하였다. 지난 3월 미국의 소매 판매는 전월보다 1.6% 증가했다. 2017년 9월 이후 월간상승률로는 가장 크다. 시장 예상치인 1.0% 증가도 웃돌았다. 소매판매는 지난해 12월 금융위기 이후 최대인 1.6% 급감, 미국 경제 우려를 자극했다.

좋은 실적 시즌 분위기는 이어졌다. 하니웰과 BB&T는 전문가 추정치보다 좋은 이익을 내놨다. 주가는 모두 1% 이상씩 올랐다. 팩트셋에 따르면 지금까지 실적을 공개한 S&P500 기업 중 78% 이상이 기대 이상의 실적을 보고했다.1월 증가했다가 2월 다시 감소하는 등 불안한 흐름을 보였다.

유럽 경제에 여전한 역풍이 있다는게 확인됐지만, 중국의 재정 부양과 경제 안정 등으로 수출의존적인 유럽 경제를 끌어 올릴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도 지속했다. 18일 각 비철금속 3M 선물의 정산가는 구리$6,476/ton; 아연$2,767/ton; 니켈$12,672/ton; 알루미늄 $1,867/ton; 납$1,941/ton; 주석$20,265/ton 이다.

[Precious Metals Commentary]

골드 가격, 달러화 강세에 하락세

22일 뉴욕 상품 거래소에서 6월물 금가격은 전장보다 1.6달러(0.1%) 상승한 1,277.60달러에 마감했다. 지난 장에서 4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한 이후 달러 약세와 미국의 대이란 제재 연장 거부로 인해 안전자산 수요 및 저가 매수가 유입되며 금가격은 소폭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미국은 한국을 포함한 8개국에 대해 이란산 원유 수입 예외를 연장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밝히며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금요일 미국 상품 선물거래위원회(CFTC)가 밝힌 COMEX 금에 대한 투기적 순포지션이 순매도세로 전환되었고 세계 최대의 금ETF인 SPDR Gold Trust의 금보유고는 751.68톤으로 지난 10월 26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위 두 신호는 모두 시장이 금가격 상승을 부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는 방증으로 볼 수 있다.

그렇기에 금가격 상승 이슈에도 크게 반응하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 추후 지정학적 위험을 고조시킬 수 있는 이슈가 추가적으로 발생하지 않는 이상 단기적으로 금가격의 상승은 난항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자료제공 : 유진투자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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