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 스크랩 가격이 폭락하면서 철근과 철 스크랩 가격간의 스프래드(롤마진)가 연중 최대로 벌어졌다.

4월 제강사의 철근 고시가격은 톤당 72만5,000원이다. 남부 제강사의 경량A 구매가격은 31만5,000원 수준이다. 양 가격 차이는 톤당 41만원에 달한다.

제강사 고시가격과 경량A 가격이 톤당 40만원 이상으로 벌어진 것은 지난 12월 이후 처음이다. 한국철강의 화재 사고 이후 철 스크랩 가격이 폭락을 이어가고 있고, 제강사의 고시가격은 5월에 횡보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철근 롤마진은 더 커질 전망이다.

이러한 상황은 유통가격과 중량A 가격간의 스프래드에서 보여진다. 이번 주 철근 시중 가격은 69만5,000원 수준이다. 남부지역 중량A 구매가격은 톤당 36만원으로 양 가격차이는 33만5000원으로 벌어졌다. 지난해 12월 34만원 이후 가장 크게 벌어진 것이다.

철 스크랩 가격 폭락으로 제강사의 단기 수익성은 늘어나고 있다. 다만 기존 재고가격과 신규 매입가격과의 격차도 커진 상태라는 점과 수입 비중을 고려 할 때 대형 제강사에 비해 중견 제강사, 특히 철 스크랩 재고 회전율이높은 남부 제강사의 수익성 개선이 두드러질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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