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이 일본 장기계약 철 스크랩의 운영 기준을 변경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제철은 최근 일본 장기계약업체들과 가격 조건 변경을 논의했다. 장기 계약분은 관동철원협동조합의 낙찰가격을 기준으로 결정해 왔지만 이 기준을 바꾸자는 것이다.

현대제철은 관동철원협동조합의 낙찰가격에 인위적인 요인이 개입해 가격이 높게 형성될 여지가 있다는 우려를 해 왔다. 이에 따라 공동야드처럼 일본의 시황 전문지 가격을 기준으로 결정하자는 제안을 한 것이다.

이에 대해 일본 장기계약업체들은 뚜렷한 입장을 내 놓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현대제철이 제안한 전문지의 경우 동경만 일대 가격이 중심이어서 다른 지역의 시세 반영이 잘 될 것인가에 대한 의문점을 제기 한 것으로 전해진다.

오히려 장기계약업체들은 현대제철이 장기간 계약된 스크랩을 반출하지 않는 것에 대한 개선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제철이 계약된 시점에 반출을 해 줘야 야드를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는 입장인 것.

한편 현대제철은 공동야드에 대한 운영도 변경을 추진하고 있다. 주간 일간 납품량에 제한이 없다보니 입고 항상성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한 것. 이에 따라 시세에 상관없이 꾸준히 입고되는 물량을 중심으로 공동야드를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지나치게 높은 가격에 납품이 몰리는 현상을 억제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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