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철금속, 미국의 중국산 제품 관세 부과 소식에 하락세

13일 비철가격은 중국의 미국산 제품에 대한 보복 관세 부과 소식에 하락세를 보였다. 뉴욕증시를 비롯한 주식 시장과 다른 상품 시장까지 하락세를 보였다. 미국은 지난주 중국산 제품 2천억 달러 어치에 대한 관세를 10%에서 25%로 인상했다. 미국은 또 중국산 제품 추가 3천억 달러 가량에 대한 관세 인상 절차도 돌입했다고 밝혔다.

중국도 오는 6월 1일부터 미국산 제품 600억 달러어치에 대한 관세를 최대 25%까지 올리겠다고 이 날 발표했다. 예고한대로 미국의 관세 인상에 대한 보복 조치를 내놓은 셈이다. 중국의 보복 관세 발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보복시 상황이 더 악화할 것이란 위협을 내놓은 직후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중국은 오랫동안 미국을 이용했다"면서 "따라서 중국은 (관세에) 보복해서는 안 된다. (보복하면) 더 나빠질 뿐"이고 말했다. 중국은 관영 언론들은 일제히 미국을 비판하고 나섰다.

관영 글로벌 타임스는 미국 경제의 약점을 정밀 타격해야 한다는 주장을 내놓기도 했다. 일부에는 중국이 보유한 막대한 미국 국채의 투매 가능성 등도 검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양국의 대립이 격화하면서 글로벌 금융 시장에서 위험 자산 투자 심리가 급속히 위축됐다.

1분기 Codelco사의 생산실적이 전년동기대비 17% 감소했고 특히 Escondida, Collahuasi 광산의 생산량이 전년동기대비 각각 14.8%, 5.4% 줄어든 것으로 발표되었으나 구리가격 의 하락세를 제한하지는 못하였다. 니켈의 경우 인도네시아의 국영 기업인 PT Antam사의 1분기 페로니켈 및 원광 생산량이 각각 전년동기대비 7.3%, 5.9% 증가하면서 가격 하락세를 지지하였다.

13일 각 비철금속 3M 선물의 정산가는 구리 $6,011/ton; 아연$2,567/ton; 니켈$11,786/ton; 알루미늄 $1,809/ton; 납$1,785/ton; 주석19,325/ton 이다.

[Precious Metals Commentary]

골드 가격, 달러화 약세에 상승

13일 골드가격은 중국이 미국산 제품에 대해 보복관세를 부과하며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자 상승세를 보였다. 금일 달러화는 중국이 미국산 제품에 대한 보복관세로 맞선 여파에 하락했다. 지난주 미국과 중국의 고위급 협상이 합의점을 찾지 못한 채 종료된데 이어 중국은 이날 6월1일부터 미국산 일부 제품에 관세를 인상하겠다고 발표했다.

무역협상은 결렬됐지만, 협상은 이어갈 것이라는 기대에 다소 살아났던 위험투자 심리가 중국의 보복관세로 다시 급격히 물러났다. 그래 나이트 셰어스 라이언지아 노토 이사는 "해결된 줄 알았던 무역 이슈가 재점화하며 금값을 지지하고 있다"면서 "무역 해결이 나지 않고 증시가 계속 부정적 반응을 보인다면 계속해서 안전자산 수요가 높아져 금값을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런던 캐피탈 그룹의 재스퍼로러 이사 역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로 인해 미래 세계 경제 전망에 그림자가 드리우며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으로 몰리고 있다"고 전했다. 로러 이사는 "세계 경제는 성장 둔화 위험이 여전히 제기되며 지금 취약한 상황에 있고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는 이러한 경제 하향 압력을 가속할 수 있다"면서 "따라서 금은 곧 1,300달러까지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자료제공 : 유진투자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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