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이 6월 H형강 판매가격 안착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6월 첫 거래일인 3일 주요 지정점에 5월 30일 톤당 82만원(SS275 소형 기준), 6월 14일 톤당 85만원 적용하겠다는 입장을 다시 한번 밝혔다.

현대제철 지정점 관계자는 “현대제철이 무너진 시장 가격 회복을 위해 지정점들이 판매가격을 지켜 줄 것과 함께 다시 한번 최저 마감 가격을 공지했다”고 말했다.

또 현대제철은 시중 H형강 가격 하락의 빌미가 됐던 토목용 H형강에 대해서도 할인을 없앤다.

토목용 H형강은 공급사들간의 경쟁으로 최저 73만원까지 하락하는 등 급락세를 보였다. 토목용 가격이 하락을 거듭하면서 건축용 H형강 가격에도 하락압력이 거셌다. 현대제철은 토목용 H형강에 대한 할인도 없애 시장 정상화를 꾀한 것이다.

여기에 프로젝트 대응도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현대제철측은 “각종 할인을 모두 없앴다. 시장 가격이 정상화 되기를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제철은 철 스크랩 가격 등을 고려할 때 시세가 85만원 수준은 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현대제철 지정점들은 동국제강 대리점들의 판매가격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현대제철 지정점 관계자는 “현대제철의 가격 인상 의지가 어느 때보다 강하다. 경쟁사인 동국제강 대리점 가격이 낮게 형성될 경우 현대제철과 시장 경쟁 사이에서 큰 손실을 볼 수 있어 동국제강 대리점 가격이 중요한 변수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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