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형강 시세가 올랐지만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3일 기준 동국제강 유통업체들은 톤당 80만 원(이하 소형 정기결제), 현대제철 지정점들은 톤당 82만원으로 호가를 시작했다. 지난달 말 대비 3만원 가량 오른 것이다. 그러나 유통점간의 가격 편차가 크고 아직 방향성이 결정되지 않아 거래는 미미한 것으로 보인다.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은 최저 마감가격을 톤당 82만원으로 고지한 상태다. 또 이달 중순 85만원으로 추가 인상도 밝혔다. 시세가 82만원에 근접하지 않을 경우 제강사의 인상 실패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유통업체 관계자는 “2차에 걸친 인상이 발표된 상태다. 1차 도매상의 국산 최저가격이 톤당 80만 원보다 높게 형성되어야 추가 인상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도 “이번 H형강 가격 상승의 동력은 제강사의 가격 인상 의지와 강도에 달린 것 같다”며 “6월 중순 추가 인상을 위해선 6월 초 인상이 상당히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통업체들은 80만원~82만원까지 가격대가 넓게 형성된 것에 대해 불안감을 드러내고 있다. 넓은 가격대가 수일간 이어질 경우 시장 가격은 다시 80만 원으로 수렴하고, 결국 70만 원대로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감이 팽배해 지고 있다.

유통업체 관계자는 “우선 80만 원 판매가격이 사라지는 것이 필요하다. 월초 80만 원 시세가 사라지지 않으면 이달 추가 인상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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