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철금속, 중국의 경기 부양책 발표에 상승

11일 비철가격은 중국의 경기부양책과 미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에 의해 상승세를 보였다. 중국 인민은행과 재정부,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가 공동으로 성명을 내고 철도와 고속도로, 전기, 가스 공급프로젝트에 지방정부 특수 목적 채권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사용할 수 있게 허용한다고 밝혔다.

인프라 투자확대 기대로 중국 상하이 종합지수가 2.58% 급등한 것을 비롯해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가 강화됐다. 연준 금리 인하 기대도 지속하고 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5월 생산자 물가는 전월대비 0.1% 상승하는데 그치는 등 낮은 물가상황이 재차 확인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연준에 대한 비판도 지속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준의 금리가 너무 높아 미국이 불이익을 받고 있다면서, 연준이 말도 안 되는 양적긴축(QT)도 실시했다고 비판했다. 중국과 무역협상과 관련해서는 긴장감이 유지되고 있다.

사우스 차이나 모닝포스트 (SCMP)는 이달 말(28~29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만남은 공식 만찬 형태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윌버로스 미 상무장관은 이날 실제 전쟁도 결국 협상으로 마무리된다면서, 중국과 무역문제도 협상으로 마무리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미국이 문제를 제기한 사안들이 시정돼야 중국과 합의가 가능할 것이란 견해는 되풀이했다. 중국 외교부도 미국이 무역 분쟁 확대를 고집하면 강력한 해결책을 갖고 대응할 것 이라고 하는 등 양 측의 기싸움은 여전히 팽팽한 상황이다.

중국 해관총서는 중국의 지난 5월 구리제품 수입이 전월대비 10.9%, 전년동기대비 23% 감소하였다고 발표하였으며 이로 인한 중국 수요부진 우려 및 중국 내 생산증가 우려는 금일 구리 가격 상승세를 제한하는 모습을 보였다.

11일 각 비철금속 3M 선물의 정산가는구리 $5,876/ton; 아연$2,506.5/ton; 니켈$11,885/ton; 알루미늄 $1,778/ton; 납$1,913/ton; 주석19,160/ton 이다.

[Precious Metals Commentary]

골드 가격, 미 금리 인하 기대감에 상승

11일 골드가격은 달러화 강세에 영향을 받으며 하락세로 시작하였으나 미 금리 인하 기대감에 상승세로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도 기준금리가 너무 높아 미국 경제에 해를 끼치고 있다고 연준을 비판했다. 그는 "연준금리는 너무 높다"며 "말도 안되는 양적긴축까지 더해졌다"고 비판했다.

5월 부진한 고용 보고서 등 약한 경제지표에 시장의 연준 금리 인하 기대가 한층 고조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까지 가세했다. 시장은 6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20%만 반영하고있지만, 7월까지는 거의 확신하고 있다. 2020년 중반까지 3번 이상의 금리 인하가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연준의 통화 정책 회의는 다음주에 진행된다. FXTM의 자밀 아마드 이사는 "미국과 멕시코 협상타결이 위험 자산 수요를 높였고 이는 무역전쟁 두려움을 낮추고 있다"면서 "따라서 금과 같은 안전자산의 수요가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금이 1,300~1,320달러 위를 유지한다면 긍정적인 기술적 모멘텀이 금값을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높아지는 점 역시 금값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현재 연방기금 선물시장에서는 올해 말까지 두차례 금리가 인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고 첫번째 금리인상이 7월에 단행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금리가 오르면 이자가 없는 금에는 악재로 작용한다. OCBC의 호위 리 이코노미스트는 "금값은 단기적으로 1,300~1,350달러 선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자료제공 : 유진투자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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