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건설가설협회 최명기 교수
▲ 한국건설가설협회 최명기 교수
“기존 강관 비계 제품들을 교체해야 한다. 건설사와 발주처가 자재 검수를 철저히 하고, 가설재 재사용, 불량품 사용 문화를 지양하는 한편 신제품을 적극적으로 사용하게 해야 한다. 설비단계에서부터 신제품이 사용될 수 있게 강관사의 노력이 중요해 보인다”

20일 서울 강남에 위치한 베스트웨스턴프리미어 강남호텔에서 열린 ‘S&S 강관세미나 2019’에서 한국건설가설협회 최명기 교수는 ‘가설재 시장 이슈와 전망’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최명기 교수는 가설재 시장 이슈로 가설재 수요처가 축소되는 사례를 들었다. 강관비계는 대부분 건설 현장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시장 점유율은 20%를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올 4월부터 안정성과 조립성이 좋은 시스템비계 사용 의무화가 시행됐다. 정부의 강관비계 사용지양 정책 때문에 시스템비계로 대체되고 있다는 것이다. 공공건설은 정부가 시스템 비계 사용강제성을 띌 수 있으나 민간은 강제적으로는 시행하지 못하고 단계적으로 시방이나 설계과정 점검에 그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4차 혁명 시대로 진입하고 있는 요즘, 사람의 경우 가설재 투입이 필수적인 곳에도 로봇, 3D프린터 등으로 건설 할 경우 공기 단축은 물론이고 가설재도 전혀 들어가지 않아 건설사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가설산업이 가설건설기계산업 쪽으로 변화 가능성을 시사했다.

정부의 강관비계 지양화, 건설경기 부진 등의 이유로 시스템비계 재사용률이 증가해 향후 5년간 시스템비계 시장이 지속적 성장하겠지만 결국에는 가설재 산업에서 강관 수요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최명기 교수는 강관수요 확대를 위해 강관사들이 강구해야 할 노력으로 품질불량 신품교체 문화를 조성해야 하고, 민간공사의 경우 설계단계에서부터 가시설 도면 작성 및 물량내역 작성 의무화, 이행력을 강화해 설계단계에서부터 신제품이 사용될 수 있도록 접근방법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신제품 공급 확대를 위한 기반조성으로 가설재 강관을 만드는 단계에서부터 내부에 사용연한, 사용횟수, 하중재하 등 이력관리 센서 부착 및 시스템 구축 방안, 지워지지 않는 제조연월일 각인 방법 등에 관한 연구를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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