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소기업이란 규모는 작지만 연관 시장과 산업 내에서 강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중소기업을 의미한다. 포스코는 올해 기술력과 성장성을 갖춘 중소 고객사를 적극적으로 지원하며 동반 성장을 도모하는 동시에 내수산업을 육성하겠다는 방침을 세운 바 있다.

이에 본지에서는 포스코 스테인리스 부문과 관련 분야에서 동반 성장에 나서고 있는 강소기업들을 직접 만나는 시간을 마련했다. 네 번째로 중대형 판형 열교환기 시장에서 독보적 지위를 선점하고 있는 엘에이치이(LHE)를 찾아 그동안의 성과와 향후 계획 등에 대해 들어보는 시간 을 마련했다. [편집자 주]

LHE 김해공장 전경
▲ LHE 김해공장 전경

LHE는 판형 열교환기 부문에서 끊임없는 연구와 기술 개발 및 설비 투자를 통해 국내외 시장에서 선두기업으로 도약하며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어가고 있다.

LHE, 대형 열교환기 시장 확대 속 성장 기대

LHE는 2001년 7월 DHT라는 벤처기업으로 출발하여, 2006년 회사명을 LHE로 변경했다. 같은 해 세계 최고의 50,000 ton 유압프레스 설치했으며, 2008년 25,000 ton 유압프레스를 준공하면서 대형 열교환기 제작이 가능해졌다.

LHE는 20여 년 간 축적된 기술을 바탕으로 기존 판형 열교환기의 고온과 고압 환경에서 사용상 제약이 따르는 점을 극복하고 효율과 내구성이 좋은 열교환기 개발을 위해 20 여명이 달하는 사내 R&D 및 설계 인원이 전열판 형상 개선 등 활발한 연구개발을 진행하며 현재까지도 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LHE 공장 내부 전경사진
▲ LHE 공장 내부 전경사진

이런 노력의 결과로 세계 최정상급 유압 프레스를 자체 기술로 설계 제작할 수 있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또한 2015년에는 Aramco 공급업체 등록됐으며, UAE 원전용 판형 열교환기 수출에서 유일한 벤더로 등록되어 있다. LHE는 판형 열교환기 시장에서 리더로써 향후에도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최근 조선과 플랜트 수요 회복 기대감과 더불어 연관 수요가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며, 지역난방공사와 열병합 발전소 등 건설향 수요 확대가 예상되면서 LHE의 판형 열교환기 공급량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LHE는 국내외 조선소들과 한전과 한수원이 요구하는 까다로운 품질 수준 조건을 만족시킬 수 있는 업체다. 25,000톤과 50,000톤 유압 프레스를 보유하고 있어 대형 열교환기 제작이 가능하며 최대 5m까지도 제작할 수 있다.

판형 열교환기의 경우 조선에서는 엔진의 쿨링에 사용이 되며, 이 외에도 플랜트, EPC 산업, 지역 난방 등 산업 전반에 걸쳐 적용된다. 조선용의 경우 대다수가 수출용이며, 열병합발전소나 지역난방공사 등 대형 보일러 열교환기 등의 경우 내수용으로 판매되고 있다.

포스코와의 STS 소재 협업 2012년부터 시작
LHE, 올해 포스코 강소기업으로 선정


국내에서는 LHE가 유일하게 25,000톤과 50,000톤 유압 프레스를 보유하고 있으며, LHE의 오랜 업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균일한 품질이 보장되는 제품 설계가 가능하다. 수요가들의 요구 조건에 맞춰 정밀하게 설계하여 납품하고 있다.

또한 내년 2월에는 독일에서 발주한 25,000톤 프레스 설비가 추가로 도입된다. 금번에 도입될 프레스 설비의 경우 자동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LHE는 GS칼텍스 삼성전자 LG화학 등과 함께 다양한 프로젝트 사업을 진행 중에 있으며, 조선소 수주도 대다수를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국내 지역난방공사들과의 열사용 시설 프로젝트도 진행 중에 있다. 이에 LHE의 공장은 현재 풀가동 중이다.

판형 열교환기 전열판
▲ 판형 열교환기 전열판

판형 열교환기는 사용 용도에 따라서 스테인리스와 티타늄 소재가 적용된다. 스테인리스 소재의 경우 전량 포스코 소재를 쓰고 있다. 스테인리스 소재의 경우 304와 316L 강종이 주로 쓰이며, 특히 스테인리스 냉연 소재 0.5~0.8T가 가장 많이 사용된다. 티타늄 소재의 경우 포스코와 일본에서 매입하고 있다.

포스코와 스테인리스 소재 거래를 한지는 약 6~7년 정도 됐으며, 스테인리스 소재와 티타늄 통합 구매로 직접 거래하고 있다. 고객사에서 요구하는 스펙과 품질 기준이 높기 때문에 포스코 소재를 주로 사용하고 있다.

LHEBloc 제품의 성능 테스트 모습
▲ LHEBloc 제품의 성능 테스트 모습

LHE는 올해 포스코 강소기업으로 선정됐으며, 제품 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와 기술 지원 등 양사 간의 긴밀한 관계 형성이 지속되고 있다. 포스코에서는 강소기업들에게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 제공과 기술 개발 지원 등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LHE는 자체 기술 연구소 운영으로 소재부터 최종 제품까지 철저한 품질 관리와 안정적인 납기로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올해 LHE는 650억의 수주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내실 있는 경영을 통해 수익성 확보에 주력하며 회사의 중장기적인 성장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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