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철금속, 파월 의장 발언 후 금리인하 기대 축소에 혼조세

26일 비철금속 가격은 전반적으로 혼조세를 보이며 관망세가 형성되는 모습을 보였다. 미국의 이란제재 발표로 인하여 중동지역에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지면서 투자심리는 다소 위축되는 모습이다. 로하니 이란 대통령이 백악관을 겨냥해 “정신적 문제가 있다”고 비난하자 트럼프 미국대통령은 ‘미국의 압도적인 힘’을 언급하며 위협했다.

두 나라 간 설전이 이어지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28일부터 이틀간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G20 정상 회의를 앞두고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 뉴욕 증시 주요 지수는 연방 준비 제도의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후퇴하면서 하락했다.

시장은 제롬파월 연준 의장의 연설과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관련 소식, 주요 경제지표 등을 주시했지만 파월 등 연준 인사들은 시장의 강한 금리 인하기대에 제동을 걸었다. 파월의장은 이날 연설에서 연준이 단기적인 지표 및 심리변동에 과민 대응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뉴욕증시는 파월의장과 블러드 총재의 이런 발언에 반응하며 낙폭을 확대했고, 미국 지표가 부진했던 점도 투자 심리를 저해했다.

미국과 중국 무역협상에 대한 경계심도 커졌다. 왕서우언 중국 외교부 부부장은 무역협상 타결을 위해서 양국이 모두 양보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미국측은 무역관행 개선 등 구조적인 문제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내비치며 이번 회담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지 않다는 보도까지 나왔다.

뉴욕 증시 전문가들에 따르면 시장의 금리인하 기대가 과도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키프라이빗 뱅크의 브루스 맥케인 수석투자 전략가는 “연준이 시장에 원투펀치를 날릴 시간”이라면서 “파월 의장은 연준이 지표 의존적일 것이란 신호를 줬고, 현 시점에서 금리를 내릴 뚜렷한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26일 각 비철금속 3M 선물의 정산가는 구리 $5,988/ton; 아연 $2,506/ton; 니켈 $12,490/ton; 알루미늄$1,820/ton; 납$1,929/ton; 주석18,780/ton 이다.

[Precious Metals Commentary]

골드 가격, G20 미중 정상회담 앞두고 파월 의장 발언에 하락

26일 골드가격은 장초반 상승세를 보이다 파월의장의 금리인하 기대감을 축소하는 발언에 하락 마감했다. 금가격이 이달 들어 고공행진을 이어가며 6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이날 파월의장의 덜 비둘기적인 발언과 G20에서 미국과 중국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관망세가 형성되며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금가격이 이달 들어 급하게 상승한만큼 당분간 조정국면을 맞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특히 28부터 열리는 미국과 중국의 정상회담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나올 경우 안전자산인 금가격은 일시적으로 하락할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하반기 미국의 금리인하가 현실화되면 연말에는 2차 랠리가 펼쳐질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현재 금값은 하반기 두차례 금리인하 기대감이 반영된시세로 하반기에는1,400달러선에 머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하면서도 “연말에 추가 금리인하기대가 커지면 금값은 1,500달러로 올라설 수 있다” 고 전망했다.

또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제롬파월 미 연준의장의 발언에 대응해 “파월을 강등 해임할 권한이 있다”다며“ 파월보다 드라기를 가졌어야 한다”고 말하며 금리 인하를 압박하는 모습을 보였고 중국과의 무역협상이 결렬된다면 중국 수입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혀 당분간 금 가격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여전히 존재한다.

<자료제공 : 유진투자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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