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제강의 철근 가공사업이 변화하고 있다. 대한제강은 탄력적인 운영을 통해 시장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철근 가공 능력을 줄이고 있다. 기존 월간 2만 5,000톤 생산 능력을 1만 톤 정도로 줄인 것.

대한제강이 철근 가공 능력을 줄인 것은 설비 조정 때문이다. 주력 공장 중 하나인 평택공장에 직선철근 라인의 도입이 추진되면서 철근 가공 공장 운영이 어려워진 것. 또한 신평공장도 전기로 등 설비 구조조정 과정에서 가공공장이 폐쇄된 것도 영향을 주었다.

대한제강은 수익성 중심 사업구조로 전환했다. 대한제강의 철근 가공사업은 이익을 내고 있지만 탄력적인 운영을 위해 생산능력을 줄인 것으로 판단된다.

대한제강은 사내 가공과 외주 가공을 효과적으로 병행해 수익성을 높여간다는 계획이다. 대한제강의 철근 가공은 녹산과 영천 가공장을 중심으로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2분기 대한제강의 실적이 호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 바 있다. 현대차 증권측은 지난 7월5일 리포트에서 2분기 대한제강의 별도 영업이익은 144억 원으로 예상했다. 매출액은 2,385억 원, 세전이익은 150억원으로 전망했다. 철근 스프레드가 견조해 실적 증가가 두드러진다는 것.

현대차증권측은 “국내 철근업체들이 수익성을 우선하는 경영전략을 펴고 있어 올해 대한제강의 영업이익은 484억 원으로 전년대비 2,103%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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