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이 하반기 자동차 강판 및 조선용 후판 가격을 인상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왔다.

NH투자증권은 31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현대제철이 11월 중 톤당 3만원가량의 내수 자동차 강판 가격을 인상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을 내놨다.

올해 1월부터 철광석 가격이 급등하면서 원료비용이 톤당 5만원 정도 오른 것으로 추정되지만, 마지막으로 자동차 강판 가격을 인상한 2017년 5월 이후로 아직 인상이 없다는 게 이유다.

인상 시점은 이르면 8월이 될 가능성도 있으나 경기 불확실성과 협상 기간 지연, 과거 인상 시점 등을 고려하면 11월이 유력하다는 게 NH투자증권의 의견이다.

이와 함께 NH투자증권은 조선용 후판 가격도 하반기 인상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관건은 인상폭이 원가 상승분을 충분히 전가할 정도인가와 적용시점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제품 가격이 인상되더라도 이미 높아진 원가와 경기둔화 우려로 수익성 개선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3분기 현대제철의 연결 영업이익은 2분기 대비 6.8% 감소한 1,923억원으로 예측했다. 판재류 수익성은 원가 상승으로 인해 2분기보다 악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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