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이 1,700억 원 규모의 멕시코 정유 플랜트 상세설계 계약을 수주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2일, 멕시코 국영석유회사인 페멕스사의 자회사 PTI-ID(PEMEX Transformacion Industrial)가 발주한 1억4,000만 달러(1,684억 원) 규모의 도스 보카스 정유프로젝트 2, 3번 패키지의 설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삼성엔지니어링 매출액 대비 3.1% 규모다.

이 프로젝트는 멕시코시티 동쪽 320km에 위치한 타바스코주 도스 보카스 지역에 하루 34만 배럴의 원유 생산능력을 지닌 정유화학플랜트를 짓는 것이다. 이 플랜트의 EPC는 약 25억 달러 규모다.

회사는 총 6개 패키지로 나눠진 이 사업의 2번(디젤 수첨 탈황설비와 5개의 유닛), 3번(중질유촉매분해공정) 시설의 상세설계(FEED)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1단계(FEED, 상세설계)와 2단계(잔여 상세설계, 조달, 공사, 시운전)로 나뉘어 진행되는데, 이번 수주는 1단계에 해당된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번 업무를 OBCE(Open Book Cost Estimation)방식으로 수행, 2020년 5월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OBCE 방식은 일정기간 설계를 수행하면서 건설 공사(EPC) 금액을 발주처와 협의 후 적절한 시점에 일괄 총액(Lump Sum) 계약으로 전환하는 방식으로, 안정적인 사업수행을 기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만큼 추후 연계 발주될 설계·조달·시공 등 일괄 공사(EPC) 수주 가능성도 크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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