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발표한 ‘2019년 7월 건설기업경기실사지수(CBSI)’에 따르면 7월 건설경기 지수는 76.9로 최근 6년래 동기 대비 최저치를 기록해 8월에도 여전히 부진한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박철한 건설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CBSI는 지난 5월 수주 위축의 영향 때문에 63.0으로 매우 부진했으나, 6월에 정부의 노후 기반시설 32조원 투자 발표 영향으로 80.5로 반등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6월 지수 상승에 대한 통계적 반락 효과 및 혹서기 공사 물량이 감소하는 계절적 영향으로 7월에 3.6p 하락한 76.9를 보여 6월보다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8월 CBSI는 전월 대비 2.4p 상승한 79.3을 기록할 전망이지만, 장기 평균인 80선에도 이르지 못해 여전히 부진한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건설경기는 통상적으로 건설경기지수가 100p를 기준으로 호황과 불황을 판단한다.
출처 : 한국건설산업연구원
▲ 출처 : 한국건설산업연구원


기업 규모별로는 대형기업과 중소기업 기업경기실사지수(BSI) 하락, 지역별로는 서울과 지방 기업 모두하락 했다.

대형기업 BSI는 전월 대비 8.4p 하락한 83.3으로 전체 지수 하락을 주도했고, 중견기업 BSI는 전월과 동일한 74.5, 중소기업 BSI는 2.0p 하락한 72.1을 기록했다.

서울기업 BSI는 전월 대비 5.5p 하락한 82.4, 지방 기업은 0.8p 하락한 0.7을 기록했다.


2019년 7월 신규 공사수주 BSI는 전월비 1.7p 소폭 상승한 88.4를 기록해 2개월 연속 증가했다. 토목이 크게 상승했지만, 주택과 비주택 건축은 하락했다. 공종별로는 토목이 전월 대비 8.2p 상승한 88.8, 주택은 9.0p 하락한 71.9, 비주택 건축은 전월 대비 6.2p 하락한 85.1을 기록했다.

8월 BSI는 7월 대비 4.5p 하락한 83.9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공종별로는 주택이 82.0으로 7월보다 10.1p 증가할 전망이고, 토목(77.9)과 비주택(79.8)은 각각 10.p, 5.3p 하락할 전망이다.

저작권자 © 스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