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한국향 철강 수출 규제가 강화돼도 큰 영향은 없을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현대차증권은 6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韓日 수출규제 시 철강산업 영향 점검’ 보고서를 발표하고 현재 양국 간 갈등이 철강산업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 전했다.

현대차증권은 대부분 철강재가 일본 정부가 규정하는 전략물자에 해당하지 않고, 일본 대형 철강업체들은 대부분 CP(자율준수무역거래자)기업이기 때문에 특별일반허가 수출이 가능하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또 중국산 등 대체재 수입이 가능하다는 점도 꼽았다.

한국의 일본향 수출이 어려워져도 큰 문제가 없을 것이란 분석도 내놨다. 일본향 수출이 어려워지더라도 열연강판과 중후판은 일본 수입산을 대체할 것으로 기대되고, 냉연강판과 아연도강판의 경우도 동남아 수요가 크게 늘고 있어 해결책을 모색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밖에 일본산 비중이 52%로 높은 전극봉의 경우 중국과 인도에서 대체 수입으로 대응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원가는 단기적으로 오를 순 있으나 조업차질을 빚을 가능성은 극히 낮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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