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 120톤 전기로는 8일 누수에 따른 작은 폭발과 함께 전극봉 절손이 있었고, 복구 후 쇳물 출강 과정에서 내화물에 쇳물이 굳어 있는 것을 발견하고 수리에 들어간 것.
동국제강은 현재 굳은 쇳물을 제거 중이다. 다행히 내화물이나 전기로에 손상이 없다면 4~5일내에 재 가동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내화물과 전기로 손상이 확인될 경우 재 가동이 늦어질 수도 있다.
동국제강측은 최대한 빨리 가동한다는 계획이지만 손상 정도가 파악되지 않고 있어 재 가동 일정을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내화물과 전기로 본체 손상이 확인될 경우 15일~한달 정도 재 가동이 늦어질 수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120톤 전기로는 1호 압연의 상공정이다. 1호 압연은 하루 3,800톤의 철근을 생산해 왔다. 이번 사고로 철근 생산 차질은 물론 철 스크랩 구매도 영향이 예상된다.
내화물과 전기로 손상이 없을 경우 다음 주 초 재 가동에 들어갈 수 있다. 동국제강은 5일 정도 생산 가능한 빌릿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재 가동이 5일 이상 걸릴 경우 철근 생산 차질이 불가피하다.
동국제강은 6만 톤 정도의 철근 재고를 보유하고 있다. 하루 3,500톤 규모의 2호 압연은 정상 가동 중이어서 철근 출하는 당분간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철 스크랩 구매량은 감소가 불가피하다. 동국제강 납품사 관계자는 “120톤 전기로 가동이 중단될 경우 입고 통제와 구매 제한이 더 길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손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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