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근 소비 회복이 예상보다 더딘 것으로 보인다. 제강사 관계자들은 지난주에는 철근 가공공장과 타워크레인 기사들의 휴가 복귀로 철근 출하가 크게 늘었지만 이번 주 판매량이 예상을 밑돌고 있다고 밝혔다.

제강사 관계자들은 “철근 판매량이 진도율을 밑돌고 있다. 정상적이라면 이달 목표를 달성하기 어려울 것 같다”라고 말했다. 제강사들은 이번 주 출하량이 기대를 10%가량 밑돌고 있다고 말했다.

제강사들은 철근 판매 둔화의 가장 큰 이유로 비를 꼽았다. 이번 주 계속되는 비로 출하 여건이 악화하면서 판매가 예상을 밑돌았다는 것.

그러나 일각에서는 다른 시선도 있다. 철근 소비가 8월부터 본격적으로 줄어들기 시작했다는 시각도 나오고 있다.

제강사 관계자는 “비 때문에 철근 판매가 예상을 밑도는 것은 보이지만 소비 자체가 줄어든 것이 근본 원인 같다”라고 말했다. 유통업체들도 “휴가에서 복귀했지만 주문이 예상보다 적다. 바닥 수요가 적어 보인다”라고 전했다.

제강사들은 비가 그치기 시작해 이달 중순 이후 철근 출하가 다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지만, 기대를 밑돌 가능성에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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