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형 상용차를 포함한 인도 자동차 판매량이 9개월 연속 후진했다. 지난 4월부터는 4개월 연속 두 자릿수 감소율을 기록하고 있어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인도자동차공업협회(SIAM)에 따르면 올 7월 인도 자동차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29.9% 감소한 25만 7,656대에 그쳤다.

승용차 업체별로는 혼다(▼48.7%), 마루티스즈키(▼36.3%), 타타(▼31.0%)가 부진한 가운데 현대차(▼3.8%)가 상대적으로 양호한 실적을 유지했다.

업계에서는 작년 3분기 이후 금리 인상 추세와 최근 유가 상승 분위기가 겹친 결과로 보고 있다. 아울러 최근 북서부 중심으로 발생한 폭우와 홍수에 따라 차량 수급에 차질을 빚었다는 분석도 있다.

한편, 누적 판매량도 다소 큰 폭으로 줄었다. 올 1~7월 인도 자동차 판매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7% 감소한 216만 4,159대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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