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자동차 판매가 11개월 연속 뒷걸음질 쳤다.

한국자동차협회(KAMA)에 따르면 중대형 상용차를 제외한 7월 세계 자동차 판매량은 730만대로 전년 동월 대비 1.5% 줄었다. 중국, 인도, 러시아 등 국가에서 판매가 감소한 영향이 컸다.

특히, 인도는 전년 동월 대비 31% 급감한 판매 실적을 올리며 8개월 연속 후진했다. 금리 인상과 유가 상승은 물론 최근 발생한 자연재해 영향을 직격으로 맞았다.

중국은 전년 동월 대비 3.9% 감소하며 13개월 연속 후진했다. 주 요인은 경제 성장 둔화, 미국과의 무역 분쟁 장기화에 따른 소비 심리 위축 등이 꼽힌다.

러시아는 전년 동월 대비 2.4% 감소한 판매 실적으로 4개월 연속 후진했다. 연초 부가세 인상에 따른 수요 감소가 주요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반면 독일(▲4.7%), 일본(▲4.1%), 브라질(▲9.5%) 등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소폭의 증가세를 뗬다. 이들 국가는 영업일수 증가와 다양한 신차 마케팅 효과에 힘입어 성장세를 기록했다.

한편, 올 1월부터 7월까지 세계 누적 자동차 판매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5.8% 감소한 5,248만대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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