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완성차업체 도요타자동차와 스바루자동차가 10월부터 자동차용 판재류 지급단가(직접남품단가)를 톤당 4,000~4,500엔 가량 인상한다.

먼저 나선 것은 도요타다. 도요타는 하반기 지급단가를 상반기보다 4,000엔 인상키로 하고 거래처에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열연은 7만 6,500엔, 냉연은 8만 8,000엔 정도의 지급가격이 형성될 것으로 추정된다.

스바루도 지급단가 인상을 준비 중이다. 스바루는 하반기 지급단가를 상반기보다 4,500엔 인상해 거래처에 통보할 방침이다. 몇몇 부품 제조업체는 이미 가격 인상에 대한 사전 연락을 받았다고 전했다.

업계에서는 상반기 원재료 가격 상승분에 따라 톤당 3,000엔 정도를 인상하고, 철강업체가 요청했던 자재비·물류비 등 제반 물가 상승분, 설비 갱신 비용 등에 대한 가격 인상분을 일부 적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일본 완성차업체의 지급단가 인상은 대체로 비슷한 움직임을 보이지만, 차이를 보일 때도 있다. 올 상반기(2019년 4월~9월)에도 도요타는 가격을 동결했고, 스바루는 톤당 3,500엔을 인상한 바 있다.

<일본철강신문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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