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기자동차 판매량이 빠르게 늘고 있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올 1월부터 7월까지 중국에서 누적 판매된 전기차(하이브리드 포함)는 전년 동기 대비 40.3% 증가한 69만 4,800대로 집계됐다.

차종별로는 순수 전기로 구동하는 BEV(Battery Electric Vehicle) 비중이 더욱 높아졌다. 올 1~7월 BEV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8% 늘어난 55만 6,000대를 기록하며, 전체 전기차 판매 점유율의 79.2% 비중을 차지했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4% 포인트 오른 것.

반대로 전기와 내연기관을 혼합 사용하는 PHEV(Plug-in Hybrid Electric Vehicle) 비중은 20.8%로 감소했다. 올 1~7월 PHEV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6% 늘어난 14만 4,200대를 기록하며 호조를 뗬으나 BEV 판매 증가세를 쫓아가진 못했다.

한편, 7월 들어선 이 같은 판매 증가세가 다소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7월 전기차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4.7% 감소한 8만대로 집계됐다. 중국 정부가 전기차 구매 보조금을 전년 대비 절반 수준으로 삭감한 결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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