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허베이강철그룹(이하 HBIS)의 2분기 조강 생산량 증가로 매출액은 개선됐으나 원재료 가격 상승으로 이익은 부진했다고 한국투자증권 정하늘 연구원이 밝혔다.


그는 HBIS의 2분기 매출액은 330억6,000위안으로 전년 동기대비 6.2%, 전분기 대비 12.7%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12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89.7% 급증했으나 전분기 대비 43.5% 급감했다고 전했다.

생산량 증가로 매출은 개선됐으나 높아진 원재료 가격 영향으로 실적 부진이 지속됐으며 영업이익률 역시 3.6%로 전분기 대비 1.4% 포인트 상승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 3.2% 포인트나 하락했다고 밝혔다.

상반기 허베이강철의 조강 생산량은 1,410만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25 급증해 매출액은 모두 증가를 기록했음에도 높아진 철광석 가격 영향으로 이익은 개선되지 못했다는 것.

실제 상반기 단위 조강의 마진 스프레드는 465위안으로 전분기 대비 168위안 축소됐다. 판매 가격은 110위안 낮아졌으나 원재료 가격이 58위안 높아졌기 때문이며 이는 허베이강철 뿐만 아니라 글로벌 철강사 실적에도 모두 동일하게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결국 철광석 가격의 가파른 상승과 글로벌 수요 부진에 따른 판매가격의 제한적인 상승 영향으로 상반기 글로벌 철강사의 실적 부진이 불가피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와 함께 허베이 강철의 상반기 조강 생산량이 전년 동기 대비 18.2% 급증했다는 것은 3월 31일까지 추진된 동절기 감산의 정책 강도가 강하지 않았음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부진한 중국 경기를 고려할 때 하반기 강력한 가동률 제한 가능성 역시 높지 않다며 결국 중국의 가동률 제한보다는 바오산강철에서 확인한 바와 같이 통화정책 등 경기 완화 정책에 따른 파급효과로서의 판매가격 인상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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