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베스틸이 내수 부진을 수출 단가 상승으로 최근 만회하고 있다고 신한금융투자의 박광래 연구원이 밝혔다. 또한 세아베스틸의 경우 하반기 원부재료 가격 안정화 및 지난해 기저효과로 양호한 실적 달성 전망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광래 연구원은 세아베스틸은 2분기에 내수부진과 군산공장의 생산 중단에 따른 생산·출하량 감소 영향 속에서도 시장 기대치 수준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분석했다.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심화로 수출 판매량이 감소하긴 했지만 에너지향 등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비중이 늘면서 ASP가 상승 했고 이에 따른 수출 매출액 증가가 나타나 큰 폭의 실적 둔화를 피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하반기에도 주요 수요처인 자동차 산업이 미중 무역분쟁 지속과 중국 완성차 시장의 역성장으로 생산 물량의 회복이 크지 못할 것으로 전망되어 세아베스틸의 수익성 역시 큰 폭의 개선은 기대하기 힘들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주요 원재료인 철스크랩과 일정 부분 동행성이 있는 철광석 가격이 최근 하락세로 반전하는 등 하반기에도 원재 료 비용 하락 가능성이 높아 상반기 대비 스프레드 개선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3분기에는 원부재료 가격 급등에 따른 이익 감소, 4분기에는 통상임금 관련 일회성 비용 약 350억원 반영에 따른 실적 부진이 있었지만, 올 하반기에는 이에 따른 실적 기저효과도 기대해볼 수 있어서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박 연구원은 세아베스틸의 하반기 영업이익은 별도 기준 235억원(흑자전환), 연결 기준 482억원(흑자전환)을 예상했다. 또한 올해 보수적으로 DPS를 예상해보아도 현재 주가 기준으로 배당수익률 3.5%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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