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철금속, 브렉시트 불안, 뉴욕 증시 하락에 소폭 하락

28일 비철금속 가격은 브렉시트 불안감으로 뉴욕 증시가 하락하고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자 이에 영향을 받으며 하락세를 보였으나 미중 무역 협상 재개 기대감에 하락세는 제한받는 모습을 보였다.

미 국채 금리 역전이 심화하면서 경기 침체 우려가 부각됐다. 미국채 2년물과 10년물 금리 역전 폭은 이날 아침 6베이시스포인트 (bp) 수준으로 확대됐다. 전일 5bp 수준에서 더 늘었다. 미 국채 30년물 금리는 사상 최저치인 1.905%까지 떨어지는 등 전반적인 금리 하락 흐름도 심화했다. 30년물과 3개월물 금리도 역전됐다.

영국의 노딜 브렉시트에 대한 불안도 커졌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에게 9월 11일에 현 회기를 마치고 10월 14일에 의회를 재개하는 방안을 요청했다. 오는 10월 31일이 브렉시트 기한인 만큼 14일까지 정회하면, 영국 야당이 노딜 브렉시트를 저지할 수 있는 충분한 기간을 확보하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가 부상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불안도 여전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이 통화로 협상 재개를 요청했다고 밝혔지만, 중국이 이를 부인하면서 양국의 협상 상황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이다. 미·중 양국이 새로운 관세를 부과키로 한 9월이 다가오는 가운데, 협상과 관련한 추가 소식은 나오지 않고 있다.

니켈 가격은 글로벌 최대 공급자인 인도네시아의 수출 금지 이슈 등으로 공급에 차질이 발생할 것이라는 전망으로 상승세가 지속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6~7월 인도네시아, 뉴칼레도니아 자연재해에 이어 인도네시아 정부의 수출 금지령 조기 시행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공급 차질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10월까지는 현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여기에 스테인리스강, 전기차 배터리 관련 수요가 나란히 상승한 것도 니켈 가격 상승세를 지지하고 있다. 중국의 7월 니켈 베이스 스테인리스가 총 생산량이 연초 대비 24.8% 증가했고, 6월 글로벌 순수전기차 판매량은 전년대비 87% 상승하는 등 관련 수요 기대감이 유입면서 니켈 재고 감세가 지속되는 상황이다.

28일 각 비철금속 3M 선물의 정산가는 구리 $5,690/ton; 아연 $2,257/ton; 니켈 $16,085/ton; 알루미늄 $1,746/ton; 납 $2,066/ton; 주석 15,750/ton 이다.

[Precious Metals Commentary]

골드 가격, 달러화 강세에 하락

28일 골드 가격은 달러화 강세에 영향을 받으며 하락세를 보였다. 하지만 세계 경제 둔화와 무역 관련 우려가 이어지며 하락세는 제한받는 모습을 보였다. 금일 달러화는 로벌 경기 침체 우려 속에서 저가 매수세가 유입 되며 반등했다. 돌파구가 보이지 않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 분쟁 속에서 글로벌 경제 둔화 우려가 커져 안전자산 선호가 강하지만 달러는 상승했다.

미국 국채 2년과 10년물 수익률 곡선 역전이 더 깊어졌지만, 침체 우려가 커질수록 미국 경제가 상대적으로 강하다는 점도 달러 약세를 제한하는 요인이다. 금일 파운드화가 하락한 점 역시 달러화 상승을 지지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여왕에 의회 정회를 요청할 것이라고 밝힌 뒤 노딜 브렉시트 공포가 부각됐다. 의회가 멈추면 정부의 노딜 브렉시트를 막을 시간적인 여유가 부족해진다.

TD 증권의 바트 멜렉 전략가는 "계속해서 세계 경제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면서 "우리가 제시하는 금 목표는 1,586 달러로, 머지않아 이 레벨에 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ANZ은행의 전략가들은 "금은 전략적인 자산"이라면서 "경제와 지정학적 위험이 커지면서 안전자산으로써 금은 이득을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자료제공 : 유진투자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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