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H형강 가격 인상이 추석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베트남산 H형강 판매업체 관계자는 “수입 H형강 가격은 국산과 연동된다”라며 “국산 가격의 상승 정도에 따라 인상 시점이 결정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수입 H형강 공급가격은 베트남의 포스코SS비나산이 톤당 78만 원, 일본산과 바레인산은 톤당 76만 원 ~ 77만 원 정도이다. 국산은 지난달까지 톤당 78만 원 안팎에 판매가 이루어졌다. 국산 가격과 격차가 거의 나지 않아 판매가 급감했지만 수입원가 때문에 가격도 낮추지 못했다.

수입업체 관계자는 “가격 경쟁력 때문에 8월 판매가 평소의 1/3 수준으로 줄었다. 국산 가격이 오르길 바라고 있다”라고 말했다.

수입업체들은 동국제강의 움직임에 주목하고 있다. 동국제강은 15일까지 80만 원, 16일부터 83만 원을 최저 출고가격을 책정했다. 80만 원이 정착되더라도 지금의 출고가격 조정이 어렵다는 것이 수입업체들의 설명이다.

수입업체 관계자는 “국산 가격이 계획대로 정착된다고 하더라도 인상은 추석 이후가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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