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한 달 국내 자동차 생산량이 부침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8월 국내 자동차 생산대수는 총 24만 9,390대로 전년 동월 대비 15.9% 줄었다. 직전 월인 7월에 비해선 30.6% 급락했다.
업체별로도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현대자동차는 전년 동월 대비 22.7% 감소한 11만 3,494대를 생산했고, 기아자동차는 같은 기간 11.7% 하락한 9만 3,176대를 생산하는 데 그쳤다.

쌍용자동차도 지난해 같은 달보다 26.5% 줄어든 7,486대를 생산하며, 1만대 고지조차 넘지 못했다. 반면, 한국지엠과 르노는 소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한국지엠은 전년 동월 대비 6.3% 늘어난 2만 3,210대, 르노는 같은 기간 1.8% 증가한 1만 1,646대를 생산했다.

한편, 8월까지 누적 생산량은 소폭 증가했다. 올 1~8월 국내 자동차 생산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 늘어난 263만 7,273대로 집계됐다.

계절적 성수기로 접어드는 9월부터는 생산량이 다소 회복될 전망이다. 특히, 8년 만에 임단협을 무분규로 타결한 현대자동차가 안정적인 생산량 회복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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