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그룹의 대우조선해양 인수와 관련해 일본 정부에 기업결함 심사가 시작됐다.

한국조선해양은 4일 대우조선해양과의 기업결합과 관련해 일본의 공정취인위원회에 대해 신고를 위한 상담 수속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한국조선해양은 이미 지난 7월 국내 공정거래위웒회에 기업결함심사 신청서를 제출한데 이어 해외 경쟁국가들에 대해서는 중국에 신고한 바 있으며 이미 유럽연합과는 사전절차를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달에는 카자흐스탄, 지난 2일에는 싱가포르 등에 신청서를 제출해 현재 6개국에서 기업결합심사가 진행중이다.

일본의 경우 지난해 이미 한국 정부의 조선업 구조조정 대책으로 일본 조선산업의 피해가 발생했다며 세계무역기구, WTO에 정식 제소한 바 있어 이번 기업결합 심사에 대해 제동을 걸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한국조선해양 측은 각 경쟁당국 기준에 따라 모든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며 긴밀히 협조해 최대한 빨리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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