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건설산업연구원이 발표한 ‘2019년 8월 건설기업경기실사지수(CBSI)’에 따르면 8월 건설경기 지수는 전월 대비 11p 급락한, 65.9로 8월 수치로는 6년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박철한 건설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CBSI는 지난 6월 정부의 노후 시설 투자 발표 영향으로 전월 대비 17.5p 상승했지만, 7월에 3.6p 하락했으며, 8월에도 11p 하락해 2개월 연속 감소했다”면서 “지수 65.9는 8월 수치로는 지난 2014년 8월(64.0) 이후 6년래 최저치로 최근 침체된 건설 경기 상황을 대변한다”고 분석했다.

또한, “8월에 GTX-B노선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는 등 일부 호재가 있었지만, 공사가 감소하는 계절적인 영향과 함께 정부의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발표 영향으로 건설기업들의 심리가 크게 위축된 것으로 판단된다”라고 덧붙였다.

9월 CBSI는 8월보다 14.7p 상승한 80.6p로 전망된다. 일반적인 계절적 요인과 하락폭이 컸던 8월 통계에 대한 반등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건설경기는 통상적으로 건설경기지수가 100p를 기준으로 호황과 불황을 판단한다.


8월 세부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모든 지수가 전월보다 위축됐으며, 특히 수주 잔고가 40선에 불과해 상황이 매우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 규모 및 지역별 BSI 모두 감소했는데, 규모별로는 중소기업 BSI 하락 폭이 컸으며, 지역별로는 지방 기업의 침체가 심각했다.

중소기업 BSI는 전월 대비 22.1p 하락한 50.0으로 전체 지수 하락을 주도했고, 대형 기업은 10.6p 하락한 72.7, 중견기업은 1.8p 하락한 72.7을 기록했다.

서울기업 BSI는 전월 대비 2.0p 하락한 80.4, 지방기업은 18.1p 급락한 52.6을 기록했다.

2019년 8월 신규 공사수주 BSI는 전월비 14.6p 하락한 73.8을 기록했다. 지난 6월과 7월 2개월 연속 상승 했지만 9월에 10p 이상 하락했다.

공종별로는 주택이 전월 대비 0.7p 상승한 72.6을 기록했고, 비주택 건축이 전월 대비 12.7p 하락한 72.4, 토목이 전월 대비 17.3p 하락한 71.5를 기록했다. 모든 공종이 70선 초반대로 부진했다.

9월 BSI는 8월 대비 0.9p 상승한 74,7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공종별로는 주택이 84.2로 8월보다 11.6p 증가할 전망이고, 비주택 건축 또한 7.3p 상승한 79.7로 전망된다. 토목은 8월 대비 8.2p 감소한 63.3이 전망된다.

저작권자 © 스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