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공상부가 중국산 냉연강판에 반덤핑(AD, Anti Dumping) 조사를 개시한다고 공시했다.

이번 반덤핑 조사는 포스코베트남, 차이나스틸수미킨(China Steel Sumikin), 푸미플랫스틸(Phu My Flat Steel) 등 3사가 제소했다. 이들 업체는 중국산 일부 냉연강판이 베트남 시장에 싼 값에 대량 유입되면서 피해를 주고 있다는 내용의 청원서를 제출했다.

이에 공상부는 “반덤핑 조사 결론을 내리기 전에 철강업계 관계자들과 민관협의회를 거칠 것”이라며 “필요할 경우 철강업계의 피해를 막기 위해 조사일 이전 최대 90일까지 소급 적용이 가능한 반덤핑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베트남 당국은 지난달 중국산 일부 열연코일 제품에 대한 관세를 0%에서 5%로 인상한 바 있다. 미중 무역전쟁이 지속됨에 따라 값싼 중국산 철강이 자국 시장을 잠식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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