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이 미국에서 자동차 및 부품에 대한 고율 관세를 부과할 경우 보복에 나서겠다고 선언했다.

EU집행위원회(EC, European Commision)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을 밝히고, 350억 유로(약 46조원) 규모의 대미 보복 관세 부과 대상 목록을 이미 마련했다고 전했다.

집행위는 유럽산 자동차 및 부품이 미국 국가 안보를 위협한다는 견해는 터무니없다고 지적하며, 이와 관련한 어떠한 관리 무역도 허용하지 않을 것이란 입장을 강조했다. 쿼터나 자발적 수출 제한 조치 또한 수용하지 않겠다고 전했다.

한편, 현재 EU의 대미 보복 관세 부과 규모는 230억 달러(약 27조 4,500억원) 수준이다. 이는 올해 2월 18일 발표됐다. 만약 유럽연합이 추가로 대미 보복 관세를 부과하게 되면 기존보다 약 170억달러(74%) 증가하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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