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완성차업체가 4분기 진입을 앞두고 올해 신에너지차(NEV, New Energy Vehicle) 판매 목표를 10~30% 하향 조정했다.

보조금 급감에 따른 수요 둔화와 수익성 악화에 따른 인센티브 축소, 해외 합자업체의 공세 강화 등 영향으로 목표치를 달성하기 어렵다고 느낀 것으로 풀이된다.

업체별로는 베이치신에너지차가 22만대에서 15만대, 비야디(BYD)가 40만대에서 35만대로 판매 목표를 낮췄으며, 지리와 상치는 기존보다 3~5만대 낮은 목표치를 다시 산정했다.

이에 따라 올해 중국 내 신에너지차 판매 증가세도 다소 주춤할 전망이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중국 신에너지차 판매 증가율은 전년(42.3%) 대비 22.9% 포인트 감소한 19.4% 수준으로 예상된다.

한편, 향후 중국 신에너지차 시장은 경쟁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2021년 신에너지차 보조금 폐지 및 NEV 크레딧 비율 확대가 예정돼있다. 양적 확대보다는 제품 경쟁력 향상 등 제조사간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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