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주택 인허가 실적이 지난해 동기 대비 크게 줄었다. 서울과 지방의 양극화 현상 역시 심화되고 있다.

2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8월 주택 인허가실적은 전국 2만8,776가구로 전년 동월(3만8,299가구) 대비 24.9% 감소했다. 수도권은 1만9,566가구로 전년 대비 9.5% 감소한 반면 서울은 4,331가구로 전년 대비 0.8% 증가했다. 지방은 9,210가구로 전년 대비 44.8% 급감했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과 지방의 인허가실적 차이는 누계로 보면 더 뚜렷히 드러난다. 올해 1~8월 전국 주택 인허가 실적은 28만2,944가구로 전년 동기(34만6,099가구) 대비 18.2% 감소했다. 지방은 18만5,536가구에서 12만2,410 가구로 34% 줄었다. 하지만 같은기간 수도권은 16만563가구에서 16만534가구로 거의 변동이 없었다. 서울은 오히려 3만8,566가구에서 4만5,738가구로 18.6% 증가했다.

8월 전국 아파트 인허가는 2만1,746가구 전년 대비 17.9% 감소한 반면 서울 아파트는 2,786가구로 전년 대비 52.2% 증가했다. 전국 아파트 외 주택은 7,030가구로 전년 대비 40.5% 줄어들었다.

8월 주택 착공실적은 전국 3만8,189가구로 전년 동월(3만393가구) 대비 25.7% 증가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은 2만2,693가구로 전년 대비 43.7% 증가했고, 서울은 4,823가구로 전년 대비 7.5%, 지방은 1만5,496가구로 전년 대비 6.1% 늘었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전국 아파트 착공은 3만479가구로 전년 대비 62.3% 증가했으며 이 중 서울 아파트는 3,144가구로 전년 대비 80.4% 증가했다. 전국 아파트 외 주택은 7,710가구로 전년 대비 33.6% 감소했다.

8월 공동주택 분양실적은 전국 2만6,733가구로 전년 동월(1만4,411가구) 대비 85.5% 증가했다. 수도권은 1만8,099가구로 전년 대비 199.7% 증가했다. 서울은 3,707가구, 지방은 8,634가구로 전년 대비 각각 163.5%, 3.1% 늘었다.

일반분양은 1만7,487가구로 전년 대비 155.3% 증가했다. 임대주택은 3,257가구로 전년 대비 37.2% 감소했고 조합원분은 5,989가구로 전년 대비 152.3% 늘었다.

이외에 8월 주택 준공실적은 전국 3만6,052가구로 전년 동월(5만3,737가구) 대비 32.9% 감소했다. 8월 누계 준공실적은 수도권은 전년동기 대비 5.7% 감소, 서울은 전년동기 대비 13.4% 증가했다. 수도권과 서울, 지방의 준공실적은 1만8,823가구, 4,477가구, 1만7,229가구로 전년 대비 각각 29.1%, 5.4%, 36.6% 감소했다.

8월 전국 아파트 준공실적은 2만7,541가구로 전년 대비 32.0% 감소했으나 서울 아파트는 2,255가구로 전년 대비 26.4% 증가했다. 전국 아파트 외 주택은 8,511가구로 전년 대비 35.7%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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