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한 달 국내 자동차 생산량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소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9월 국내 자동차 생산대수는 총 27만 8,016대로 전년 동월 대비 4.8% 줄었다.

업체별로도 대부분 하락세를 보였다. 현대자동차는 전년 동월 대비 8.8% 감소한 12만 3,085대를 생산했고, 상용차 브랜드 타타대우는 같은 기간 15.2% 줄어든 368대를 생산하는 데 그쳤다.

노조 파업과 구조조정 이슈를 겪고 있는 한국지엠, 르노삼성, 쌍용자동차 등 3개 업체도 모두 고전했다. 한국지엠이 전년 동월 대비 46.7% 줄어든 1만 7,491대, 르노삼성이 전년 동월 대비 5.1% 줄어든 1만 3,474대, 쌍용차가 전년 동월 대비 1.0% 줄어든 1만 657대를 각각 생산했다.

반면 기아자동차와 대우버스는 생산량이 늘었다. 기아차는 전년 동월 대비 14.3% 늘어난 11만 2,781대를 만들었고, 대우버스는 전년 동월 대비 44.1% 늘어난 160대를 생산했다.

한편, 9월까지 누적 생산량은 소폭 증가했다. 올 1~9월 국내 자동차 생산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5% 늘어난 291만 5,289대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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