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발표한 ‘2019년 9월 건설기업경기실사지수(CBSI)’에 따르면 9월 건설경기 지수는 전월 대비 13.4p 상승한, 79.3을 기록했다.

박철한 건설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CBSI는 9월에 혹서기 이후 지수가 회복되는 것이 일반적인데, 신규 공사수주 BSI가 20P 이상 상승한 것과 같이, 계절적 요인으로 물량 상황이 전월보다 개선된 것이 지수 회복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되며, 지난 8월 지수가 매우 부진한 데 따른 통계적 반등 효과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9월 지수가 장기 평균치인 80에 근접한 79.3을 기록한 것은 정책 변화로 인한 기업 심리가 일부 진정된 가운데 침체 상황이 일부 완화된 것으로 해석 된다”고 덧붙였다.

10월 CBSI는 9월보다 3.1p 하락한 76.2로 전망된다. 10월에는 건설경기 침체 수준이 9월보다 다소 악화될 것으로 건설기업들이 전망하고 있다는 의미로 판단된다.

통상 10월에는 계절적 요인에 의해 CBSI가 2~3p 상승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올해는 이례적으로 10월 상황이 더욱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9월의 물량 회복이 10월까지 이어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건설경기는 통상적으로 건설경기지수가 100p를 기준으로 호황과 불황을 판단한다.
자료 : 한국건설산업연구원
▲ 자료 : 한국건설산업연구원


9월 세부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자금조달 BSI를 제외하고 모든 지수가 회복됐는데, 특히 신규 공사와 수주 잔고 등 물량 상황 개선이 이유로 나타났다.

기업 규모 및 지역별 BSI 모두 상승했는데, 규모별로는 대형과 중소기업 BSI 상승 폭이 컸으며, 지역별로는 지방보다 서울 기업의 회복이 두드러졌다.

대형기업 BSI는 전월 대비 17.3p 상승한 90, 중견기업 BSI는 2.3p 상승한 75, 중소기업 BSI는 전월 대비 21.7p 상승한 71.7을 기록했다.

서울기업 BSI는 전월 대비 16.8p 상승한 97.2, 지방기업은 4.1p 상승한 56.7을 기록했다.


2019년 9월 신규 공사수주 BSI는 전월 대비 24.8p 상승한 98.6을 기록했다. 신규 공사수주가 지난 8월 14.6p 하락했는데, 한달만에 크게 반등했다.

공종별로는 비주택 건축이 전월 대비 22.1p 상승한 94.5을 기록했고, 토목이 전월 대비 16p 상승한 87.4, 주택이 전월 대비 2.2p 소폭 상승한 74.7을 기록했다.

10월 BSI는 9월 대비 8.5p 하락한 90,1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공종별로는 비주택 건축이 71.8로 9월보다 22.7p 하락할 전망이고, 토목이 81.9p로 5.5p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주택은 85로 9월 대비 10.3p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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