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에 위치한 스테인리스 파이프 제조업체인 A사의 대표가 잠적한 것으로 보인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1일 A사 대표가 직원들에게 알아서 살 길을 찾으라는 문자를 보낸 것이 시중에 퍼지면서 업계에서는 대표가 자금을 횡령 후 잠적한 것으로 추정중"이라고 전했다.

만약 A사 대표의 잠적이 사실일 경우, 스테인리스 파이프 제조업체였던만큼 이 업체에 판재 소재를 공급한 유통업체들의 피해가 있을 것으로 관련업계는 추정했다. 정확한 피해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현재까지 파악된 피해 예상 규모는 약 20억원을 훌쩍 넘을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금융권까지 포함했을 때 피해규모는 80억원에 가까울 것이라고 추정했다. 금번 사건으로 업계 내에서는 9월부터 수요가 크게 감소한 가운데 다시 한번 거래에 있어 다소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관계자들은 전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번 사건을 보면서 부실 채권이나 혹시 모를 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다시 한 번 가질 수밖에 없게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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