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미국 자동차 판매량이 3개월 만에 큰 폭으로 감소했다.

미국 자동차 전문 매체 오토모티브뉴스에 따르면 9월 한 달 미국에서 판매된 자동차(중대형 상용차 제외)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2% 줄어든 126만 8,871대로 집계됐다. 7월과 8월 두 달 연속 호조를 보였던 것과 달리 판매량이 급감한 것.

주 요인으로는 영업일수 2일 감소와 GM 근로자 파업에 따른 차량 수급 차질, 미국 경기 침체 우려에 따른 소비자 심리 하락 등이 꼽힌다.

1월부터 9월까지 누적 판매량도 다소 주춤했다. 이 기간 미국의 자동차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6% 감소한 1,273만 83대다. 월별로는 상반기 내내 감소세를 이어가다 7월과 8월 2개월 간 반등, 9월부터는 다시 급감세로 돌아섰다.

업체별로는 전년 동기 대비 다임러(▲4.2%)와 BMW(▲5.4%)가 증가세를 보였고 도요타, 닛산(이상 ▼16.5%), 혼다(▼14.1%) 등 일본 완성차업체는 판매량이 급감했다. 현대기아자동차는 판매량이 9.9%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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