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완성차업체 GM이 멕시코 공장 일부 라인을 멈춰 세운다. 미국 내 파업이 길어지면서 부품 부족 현상이 커진 결과다.

가동을 중단하는 곳은 멕시코 라모즈 아리즈페(Ramoz Arize) 공장이다. 여기에 속한 V8 엔진과 무단변속기(CVT) 생산라인 일부를 멈춘다. 공장 내 시간제 근로자 415명도 일시 해고한다.

이번 조치로 멕시코 지역에 위치한 GM 공장 중 가동이 완전히 중단됐거나, 일부 중단된 곳은 5곳으로 늘어나게 됐다. GM은 지난달 말 실라오 지역 엔진 공장 1곳과 이달 초 실라오 지역 대형 픽업 공장 2곳, 변속기 공장 1곳의 가동을 중단한 바 있다.

현재 GM은 미국 내 노동자들의 파업 이후 30개 이상의 공장이 가동을 멈춘 상태다. 손실액은 이미 10억 달러(약 1조 2천억원)를 넘어섰으며, 손실이 계속해서 불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GM 노사는 신입 직원과 기존 직원 간 임금 격차 해소 문제 등에서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어, 협상의 타결은 여전히 불투명한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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