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완성차업체 GM의 노사가 파업과 관련해 잠정 합의에 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측과 노조 측 협상을 대표하고 있는 미국자동차노조(UAW)는 최근 노사 양측이 잠정 합의에 대한 수용 여부를 결정하고 최종 확정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합의안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회사 측이 전기차와 전기차용 배터리 공장에 대한 투자를 약속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핵심 쟁점 가운데 하나인 비정규직 노동자 처우와 임금 격차 문제에 대한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으로 2년 차와 4년 차에 임금을 각각 3% 인상하고, 3년간 근무한 임시직 노동자에게는 정규직 전환 기회를 주기로 했다. 보너스 또한 1,000~9,000달러 수준 인상키로 했다. 잠정 합의가 최종 확정될 경우 유효기간은 4년이다.

한편, GM 노조는 지난 9월 처음 파업에 돌입한 후 약 5주간 파업을 이어가고 있다. 이는 역대 최장기 파업 사태로, 손실액만 10억달러(약 1조 2,000억원)를 넘어선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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