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아파트 분양물량은 30만호로 추정되며, 이 수준은 내년에도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현대차증권 성정환 애널리스트는 23일 건설산업 리포트에서 올해 전국 분양 물량을 30만 호로 전망했다.

올해 분양물량은 9월 누계로 전년대비 2% 감소한 22만1,000호를 기록했다. 부동산 114 기준 4분기 분양예정물량은 약 15만 호로 예상되지만 실제는 훨씬 더 적을 것으로 보인다.

성 애널리스트는 “정부의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피하기 위한 밀어내기 물량으로 추정되며, 실제로 조합원 총회, 분양가 확정 등의 절차가 필요하기에 실제 2019년 분양물량은 30만호 수준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내년도 아파트 물량은 올해 대비 보합인 30만호 수준일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성 애널리스트는라며 “주택담보대출의 순증가량이 내년과 올해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이라며 “분양가는 정부의 강력한 규제 하에 보합수준에 머물 것”이라고 예상했다.


주담대증가액 10년 내 최저 수준…분양물량 추가하락 여력 제한적

성 애널리스트는 주택거래(분양물량, 주택매매거래량)의 방향성을 결정하는 핵심 요인이 주택관련 신규 대출 금액의 양이라고 강조했다. 주택구매의 특성상 대출이 구매액 대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이다.

성 애널리스트는 “강력한 대출 규제로 인해 대출증가액은 감소했지만 이미 DTI, LTV 규제는 역대 가장 강력한 수준이고 대출 증가율 역시 올해 대비 4.9%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최근 10여년 간 가장 낮은 수준까지 하락했다”라며 “대출증가율과 주택 분양물량의 추가적인 하락위험은 제한돼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정부의 강력한 대출 규제 역시 단분간 완화될 여지가 보이지 않아 분양 물량의 증가를 예상하기에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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